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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Dec 13. 2022

중요한 건, 뭐다?

꺾이지 않는 마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또 다른 화가는

앙리 마티스다.



처음 마티스의 드로잉 작품들을

보았을 땐, 낙서 같은 그림에

'이게 어떻게 명화지?'

납득할 수 없었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알게 됐다.



그림은 사실적으로

똑같이 묘사하는 것보다

덜어내고 생략하고 단순화시키는 게

훨씬 더 어렵다는 걸..

(물론 똑같이 그리는 것도 어렵다!

똑같이 그릴 줄 알아야 생략도 가능하다.)



그의 장난기 가득한 드로잉뿐 아니라

다채롭고 자유분방한 색채들도 맘에 든다.



말년에 관절염으로 고생했던 마티스는

손에 붓을 쥐기조차 힘들어지자

손에다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렸다



그마저도 어려워지자

색종이를 가위로 오려서 붙이는

콜라주 작업에 몰두하며

창작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나였다면 그냥 그림 그리길 포기하고

버블 게임이나 하고 산책이나 다녔을 거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꺾이지 않는 마음, 앙리 마티스 버전)



아무리 어려운 장애물이 가로막아도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고야 마는 인간의 특성상

내년엔 우리 모두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기를,

그리하여 꺾이지 않는 마음 '나' 버전을

꿋꿋이 실현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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