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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eneinnain Mar 05. 2021

마이 블루베리 나잇츠, 2017

2019.11.20

독특한 앵글을 비롯해 영화 속 여러 가지 장치들을 통해 손이 많이 간, 다시 말해 정성과 노력이 보였던 영화다.


물론 예술적 감각이라는 것은 어떠한 노력으로 일구어낼 수 있는 결과는 아니지만, 이 영화는 뻔한 스토리 전개 혹은 시시한 just pretty 한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아서 좋았다.


또한 노라 존스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노래도 잘하니 너무 멋진 사람이다.  


사랑 영화들은 다툼에 대해 꼭 다루곤 하는데.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이었던 비포 미드나잇에서 중간의 말다툼 장면을 보며 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음속으로 으악 이라고 소리 지르며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이 영화는 비교할만한 고유한 특색이 있다고 말할 수 있으려나. 조금 더 우아하게 다뤘다.


왕가위 감독의 작품은 처음 접해보았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알 수 없는 빠른 핑퐁식의 대화가 없고, 의미를 온전히 다 담아서 천천히 뱉어내는 대사로 채운 영화였어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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