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 1

잠이 별처럼 떠오르길

by 손잎의 노래

오늘은 부디 길을 잃지 말고 옆길로 새지 말고 저 고요하고 아늑한 동굴에 도착하길, 노루잠이라도 좋으니 머리를 툭 늘어트리고 살짝 침을 흘리고 가볍게 코를 골 수 있기를, 매일매일 선처만 바라는 순한 목덜미의 초식동물, 초승달 같은 심장이 풀벌레소리처럼 찌르르 울기 시작하면, 몇 움큼씩 남아있는 하루치의 고독이 화살나무처럼 흔들리니, 거친 숨의 어린 양을 안은 맨발의 목동처럼 터벅터벅 걸어갈 수밖에, 서쪽 하늘에 촉촉한 개밥바라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