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nPd May 16. 2024

의외로 모르는 인생 순리

삶의 기본기를 단단하게 다지고 싶은 이들에게

삶은 정직하다. 살아낸 대로 살게 된다.


삶의 출발점이 평등하진 않지만

결국 삶은 그가 무엇을 딛고

어떻게 여기까지 거쳐왔는지

고스란히 알려주게 돼있어요.


우리 몸은

먹은 대로 싸고

남은 거 대로 몸이 되며,


우리 사는 모습은

사고 모은 대로 

입고 덮고 쌓고 살며,


귀로 들은 대로 

입으로 말하고, 

입으로 말한 대로

마음으로 들어와서


그 사람이 되어버리니까요.


보이는 것은

돈으로, 기술로, 능력으로

어찌 저찌 괜찮아 보이게

만들 수는 있는데,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아서 더 깊이

스며들고 바꾸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열심히 

삶을 치장한 아름다운 메이크업과

화려한 옷과 멋진 인테리어와

가진 모든 것이 사라지면


'그때 내 삶에는 무엇이 남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 남은 것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기도 하고,

서늘하기도 하지만,


그래, 그래야 진짜지!


진짜에 삶을 투자하며

단단하게 살아가야지!


다짐도 해보았다가...


결국 생각의 종착역은 

여기입니다.


'나의 기대와 바람이 무엇이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떤 계획을 하고,

어떤 꿈을 꾸었든지 간에


내가 살아낸 것들이,

내가 행한 것들이 남는다는 것.'


인생의 퇴약볕 아래 심신이 지치고

시련의 칼바람 앞에 멘탈이 흔들리는 날에도

그 온도와 시간을 견뎌낸 자체로

삶은 더 단단해집니다.


삶은 정직합니다.

살아낸 대로 살고

살아낸 것으로 남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To do List를 쓰는데도 일이 진행이 안 될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