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씨 Mar 29. 2021

만약 나에게 딸이 있다면,

손씨의 일기장

난 네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좀 재미가 없더라도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고

예민하지 않으며, 늘 안정을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은 부정적인 일에 과대해석하거나

의미를 담지 않는 법이니까.


화려함은 없지만,

그런 단조로운 사람이면 좋겠다.


욕심을 더해 하나 더 말하자면,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사랑은 상대와 나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기에

자신을 아끼는 만큼 남도 아낄 수 있으니까.


난 네가 그런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고,

그런 확신이 들었을 때는

남들이 뭐라 하던,

흔들리지 않는 소신을 가졌으면 한다.

작가의 이전글 이별에 대한 태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