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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씨 Apr 12. 2021

표정을 잃은 사람들

손씨의 일기장

관계라는 것은 늘 공평해.

나를 가장 많이 웃게 한 사람이

나를 가장 많이 울게 해.


이제 잘 웃는 것은 자랑이 아닌 것 같아.

표정이 가벼운 것은 그만큼 상처도 

잘 받는다는 말이니까.

이렇듯 누군가에게 웃음이 되는 일은

무모한 일 같아.


표정을 잃은 어른들을 보면 안쓰러워

그들은 다 겪어서 알고 있고, 

더는 알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애써 이성적인 척 하는

너무도 감성적인 사람들일 뿐이지.

그건 너도 그러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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