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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승태 Mar 15. 2020

성격 급하고 일관성 없는 직장 상사

직장에서 사람 때문에 힘든 이야기

                                                                                                                                                                       

사진출처 : 왜 화만 미워해? : ESC : 특화섹션 : 뉴스 : 한겨레   


Q : 직장 상사 때문에 고민이에요. 우리 부서 팀장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사람이 안 좋거나 그런 건 아닌데 같이 일할 때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일단 너무 급해요. 오전 회의 때 의견이 나온 것이 있으면 점심 먹고 오후 시간 시작되자마자 얼마나 진행됐냐고 물어요...ㅜㅜ. 생각도 해야 하고 자료도 찾아보고 준비도 해야 하는데...

그리고 급하기만 하면 다행인데 지시 내용이 왔다 갔다 해요. 일처리를 A로 하라고 해서 진행하고 있으면 다시 B로 하라고 말이 바뀌어요. 그리고 왜 A로 하고 있냐고 물을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일 자체보다 맞추는 게 넘 힘드네요....


A : 성격이 급하고 지시 내용이 일관성 없이 왔다 갔다 하는 직장 상사 정말 힘들죠. 이런 모습으로 힘들게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왜 이러는지 원인 파악을 통해 이해해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모습은 특정 성향의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인 사람.

    - 화끈하고 호탕한 사람.

    - 일단 하고 보는 사람. 

    - 심사숙고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사람.


이런 성향의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위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급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직관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상황 판단이나 의사 결정을 할 때 정보나 자료 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순간 떠오르는 직관에 의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정과 행동이 매우 빠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안되면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빠른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혼자 하는 일에는 괜찮을 수 있지만 협업이나 조직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두 번째 일관성이 없는 이유는 이 성향 사람들의 즉흥성에 있습니다. 이들은 뭔가 떠오르면 바로 해 봅니다. 이때 무엇인가 결정이 되었다던지, 확신이 들어서가 아닙니다.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자료를 찾아보고 심사숙고하여 의사 결정을 하는 대신 이들은 일단 부딪혀서 경험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 역시 직접 부딪혀야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얻게 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 일을 다른 사람이 하게 된다면 그때그때 떠오르는 대로 업무 지시를 하게 되어 실무자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사기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첫 번째 급한 태도에 대해서는 일단 지시를 받으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가 필요하고 자료 검색과 확인이 필요하더라도 일단 "네 알겠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한 후 절차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일이더라도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되면 하기 싫거나 거부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지시받는 자리에서는 적극적으로 바로 반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할 말이 있으면 일단 시작하고 나서 그다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일관성 없는 태도에 대해서는 지시를 받으면 이번에도 역시 바로 대답을 하고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이 일이 실제로 필요한 일인지, 아니면 중간에 사라질 일인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있으니 시작은 해 놓고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시작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는 해야 합니다. 이런 행동은 상대방을 기만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향을 이해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금 기다린 후에 다시 해당 업무에 대해 확인을 하는지 지켜보거나 아니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중간보고 형식으로 이야기를 꺼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반응이 별로라면 진행을 보류하면 되고 반응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면 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성격이 급한 직장 상사, 일관성이 없는 직장상사 때문에 힘드신 분들 많이 계실 것입니다. 이때 꼭 기억하셔야 하는 것은 이런 상황이 전혀 나쁜 의도 없이 단지 성향적인 차이로 인해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관계이고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성향에 따라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가 스트레스의 정도를 좌우하고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름을 이해하면 사람이 다르게 보입니다.
다름을 이해하면 갈등이 해소됩니다.









유튜브 [사람과 사람TV] 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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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0_1sLr4L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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