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성공실행형의 약점 2 - 과대포장

한 길 사람 속 알기 5-9

by 손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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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남자의 패션 000"

"커리어우먼의 기준 000"

"성공한 당신을 위한 차 000"


성공실행형의 두 번째 약점은 과대 포장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도 각 유형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유형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어떤 유형은 자신을 표현하는데 소극적이다. 이 유형은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쪽에 속하는데 그것도 아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유형이다. 자신의 강점이나 역량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알리는 것을 누구 뭐라 하겠는가 이들의 문제는 그 정도에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 과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요즘 파는 과자처럼 실제 그 정도는 아닌데 자신을 부풀려 표현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과대 표장은 크게 외적인 모습에 대한 포장과 내적인 모습에 대한 포장으로 나타나는데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들의 과대 포장은 먼저 외적인 모습에서 나타난다. 외적인 모습에 대한 이들의 태도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외모도 경쟁력이다. 이들은 외적인 모습에 신경을 많이 쓴다. 유형에 따라 외적인 모습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들의 경우는 사람이 내적인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보다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는 유형인데 성공실행형의 경우 보이는 모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외적인 모습을 갖추기 위해 많은 것을 투자하고 경제적인 부분 역시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사회생활에서나 일을 할 때 외적인 모습을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고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이 과하다는 것이다. 상품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듯 사람의 외적인 모습도 포장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차 바꿨네? 너무 과한 거 아니야?"

"자동차도 경쟁력입니다."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이런 차정도는 타야 계약이 쉬워집니다."


두 번째. 과한 지출. 앞에서 이들은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이 유형들은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관심이 많고 그것을 위해 많은 노력과 재정을 투입한다. 이들에게 자동차와 같이 비교가 많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옷을 입는 것도 경쟁력이고 머리 스타일도 경쟁력이고 구두를 신어도 경쟁력을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보이는 모습을 만드는데 많은 재정적인 지출을 하게 된다. 주변에 영업을 하는 후배가 있는데 그를 만나 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참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보게 된다. 머리를 자를 때도 이름 있는 미용실에서, 옷이나 신발 그리고 시계 등은 모두 명품이고 자동차도 나이나 수입에 비해 과한 등급을 타고 다닌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자기 돈을 자기를 위해 쓰겠다는데 뭐가 어떠냐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 다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들의 모습이 주변에서 보기에 허세로 보인다면 많은 애를 쓰고도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이니 말이다. 주변 지인들이 이렇게 본다고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지만 일을 위해 만난 관계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머리 잘랐네? 어디서 잘랐어?"

"네 압구정에서요."

"머리 자르러 거기까지 갔어? 그리고 거기 무지 비싼 곳 아니야?"

"당연하죠 헤어는 신뢰의 기본인데 제대로 해야죠."


이번에는 내적인 과대 포장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들은 외적인 모습만을 신경 쓰고 챙기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역량에도 못지않은 신경을 쓴다. 그 모습을 알아보겠다.

첫 번째. 유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 유형들은 성공하기를 원한다. 작은 승부부터 동료와의 경쟁과 승진, 사회적인 명예와 지위 등을 추구한다. 그런 모습이 거저 얻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 올라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따먹고자 한다. 그러려면 나무에 오를 만한 힘이 있어야 하고 나무에 잘 오르는 기술도 있어야 한다. 또한 잘 익은 감을 선별할 줄 아는 눈도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자기 계발"이다. 성공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성공할만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 이런 욕구가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과대포장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한 번은 채용을 위한 면접을 보는데 각종 업무 역량의 수준을 모두 상이라고 써 놓은 직원이 있었다. 경력도 괜찮았고 대답도 자신 있게 잘해서 채용을 했는데 실제로는 업무에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겨우 사용할 줄 아는 정도이고 다른 업무 역량도 초급 수준이었다. 실제 업무에 투입이 어려워 면담을 하는데 놀라운 것은 그때도 자신은 실력이 매우 좋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어서 다른 직원들을 통해 역량이 부족한 것을 하나하나 확인시켜주는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만 했다.


"김 00 씨 000 프로그램 다룰 줄 알아요? 수준이 어느 정도 되나요?"

"네 다룰 줄 압니다. 전문적인 개발 가능합니다."

"그걸로 뭐 개발해 봤어요?"

"학교에서 과제할 때 사용했습니다."

"학교? 과제요? 그 정도 했는데 전문적이라고요?"


두 번째. 하고 있으면 한 것이다. 이 유형의 과대포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들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면서 살아왔다. 웬만한 것은 얻고자 하면 얻었었다. 이런 경험이 자신감으로 나타나고 그 자신감의 부작용으로 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위에서 강의를 하는 자리에서 만나 연락을 하고 지내는 성공실행형이 있는데 한 번은 그의 프로필을 보는데 자격란에 내가 모르는 자격증이 쓰여 있어서 이 자격증은 언제 딴 거냐고 물어봤더니 그의 대답이 "아 그거요? 지금 공부하고 있어요. 몇 달 안에 딸 거예요."였다. 아직 따지도 않은 자격증을 써 놓은 것이라고 물었더니 어차피 딸 거라서 미리 써 놓은 것이라고 했다.

성공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이들을 거짓말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은 그것을 거짓말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월급 가불 하듯이 좀 일찍 쓰는 정도로 생각하는데 이것이 종종 상대방이나 상대 업체에 밝혀졌을 때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표현할 때 현재 가진 것과 앞으로 가질 것까지 포함해서 표현을 한다. 그래서 100을 가지고 있다면 보통은 120~150 정도로 표현을 하고 때로는 그 이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그렇게 믿는 것이어서 말만 듣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고 객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김 00 씨 이력서에 00 자격증이 있네요?"

"네"

"이거 따기 어려운데 언제 땄어요?"

"아 그거 지금 공부 중입니다. 전반기 안에 취득할 겁니다."

"아직 없다고요? 그런데 왜 보유라고 썼어요?"

"반드시 취득할 거라서 좀 미리 썼습니다."


영업을 위한 Tip 52.

성공실행형에게 제안을 하거나 함께 협업을 하게 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이들을 그들의 말만 듣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제안을 하는 경우라면 먼저 그에게 결정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결정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을 그냥 믿고 진행했다가 실제 결정권자가 나타나 일이 틀어지거나 같은 일을 다시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제안이 쉽게 채택될 것처럼 말을 해도 그것 역시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오히려 좀 더 탬포를 늦출 필요가 있다. 함께 협업을 하는 경우라면 상대방이 말하는 자신의 역량에 대해 상당 부분 감하고 들어야 한다. 보통 60~80% 정도 믿으면 적당하다. 제안이든 협업이든 실제 업무에 들어가기 전에 상대방의 역량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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