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중심 성공실행형의 약점 1 - 과정 무시

한 길 사람 속 알기 5-8

by 손승태
75046295.3.jpg 사진 출처 : 동아일보


"무조건 이번 프로젝트는 성공시켜야 돼."

"수단과 방법을 가지리 말고 무조건 해."


성공실행형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뤄내는데 탁월함을 보이는 유형이다. 이 과정에서 매우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인맥을 활용하여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이런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부족한 모습 역시 가지고 있다. 이 유형의 부족한 모습인 약점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성공실행형의 첫 번째 약점은 과정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들은 결과 중심적인 사고를 한다.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 거다.'라는 말이 있고 옛말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말도 있는데 이 유형들의 태도와 잘 맞는 말일 것이다. 목표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좋은 모습이지만 목표에만 집중하여 과정을 무시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라 할 수없다. 이렇게 결과에만 집중을 하게 되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그 문제는 결국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과정이 잘못되어 이미 나온 결과를 뒤엎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듯이 결과 못지않게 과정도 중요하다. 이들이 과정을 간과하는 모습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결과에만 집중한다. TV 나 영화를 통해서 경주마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경주를 할 때 말들에게 눈가리개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말들이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결승선만을 향해 달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눈가리개는 말들에게 씌워지는 것이지만 성공실행형의 경우 스스로에게 눈가리개를 씌워 목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목표에 집중하고 결과에 몰입하는 것은 목표를 이루거나 결과에서 성과를 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경주마들이 경기장을 달릴 때는 다른 돌발 상황이나 무엇인가 대처해야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괜찮을 수 있지만 들판을 달리는 말이나 전쟁터에서 달리는 군마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때는 주변도 돌아봐야 하고 때로는 장애물을 피하거나 돌아가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리고 앞만 보고 달리다가 주변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잘 갖춰지고 정리된 경기장이 아니다. 수많은 돌발 변수가 있고 많은 사람이 함께 섞여서 살아가는 복잡한 구조이다. 결과에만 집중하고 달려가다 보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달 목표는 지난달 대비 00% 향상입니다."

"그러려면 여러 가지 무리가......"

"딴 소리 말고 목표만 생각합시다."


두 번째.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의 결과에 몰입하는 태도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말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은 아주 비슷해 보이지만 굉장히 다른 말이다. 앞의 문장에서 중요한 단어가 있는데 '가능한'이라는 단어이다. 앞의 문장이 뒤의 문장으로 바뀌는 이유가 바로 이 단어에 있다. 가능한이라는 단어를 확대 해석하여 가능한 모든 방법에서 가능한이 빠진 모든 방법으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그 방법으로 인해 누군가 손해를 입기도 하고 누군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편법이 동원되기도 하고 때로는 불법적인 방법까지 동원되기도 하는 것이다. 목적을 이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과정이 무시되는 목적은 위험할 수도 있다.


"팀장님 이번 프로젝트를 시간 안에 완수하려면 문제가 좀 있습니다."

"무슨 문제?"

"몇 가지 관련 법규에 대한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그런 건 적당히 피할 방법을 찾아 진행하면 되잖아. 일단 프로젝트가 우선이야."


세 번째. 지나친 융통성을 발휘한다. 이들이 편법이나 불법까지 동원할 수 있는 이유가 있는데 '융통성'이라는 단어의 영향이 크다. 이 단어는 상황 대처 등에 꼭 필요한 단어이지만 확대 해석할 경우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 등 정도를 벗어나게 한다. 또한 진행과정에서 정도를 벗어났을 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명분을 주거나 자기 합리화를 하는데 이 단어가 사용된다. 일을 진행하면서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행동에 대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팀장님 시제품을 완성이 늦어질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리야 늦어지면 절대 안 돼."

"재료 승인이 아직 안 났습니다."

"승인이야 곧 나겠지. 순서 좀 바뀌는 거야 어때? 일단 만들어. 융통성 있게 일 합시다."


영업을 위한 Tip 51.

성공실행형과 일을 진행하다 보면 정도를 벗어나는 융통성을 요구받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요구할 수 있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이들의 말만 듣고 움직여서는 안 된다. 먼저 융통성의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얼마나 중요하고 심각한 내용인지 확인을 하고 대처를 해야 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아니 안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처하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다만 확인이 되었어도 직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보다 조용한 대처가 더 좋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잘못을 지적했을 때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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