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족 성공실행형의 약점 3 - 비교의식

한 길 사람 속 알기 5-11

by 손승태
Rs-UxHXw1WSgAwiE7T3VFvNqPgY.jpg 사진 출처 : 브런치


"다들 모여 봐. 이번 영업 실적 발표 다들 봤지?"

"네"

"이번 달 실적 1위는 김대리야 다들 박수."

"아닙니다. 이제 겨우 전체 순위 10위권인데요."


성공실행형의 세 번째 약점은 비교의식이다. 옛말에 '등 따시고 배 부르다'는 말이 있다. 배부르게 먹고 따뜻한 방에 누워있으면 만족하고 편안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인가 더 하고 싶은 것이 없이 충분한 상태를 이르기도 한다. 성공실행형은 늘 무엇인가 추구하며 달려간다. 이들에게 등 따시고 배부른 상황은 없다. 이들에게 만족이라 좀처럼 갖기 힘든 느낌이고 더 나은 것을 얻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자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글자가 하나 있는데 '더'라는 글자이다. 이 한 글자가 이 유형을 경쟁으로 내 몰고 달리게 한다. '더'라는 글자가 의미하는 것은 비교의식을 말한다. 표현은 한 글자이지만 의미는 무엇보다 더, 누구보다 더 등 다른 무엇과의 비교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비교의식이 이들을 성장시키고 성공을 얻도록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역시 문제는 정도에 있다. 이들은 비교의식이 과하게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들의 비교의식에는 크게 두 가지 비교가 있는데 다른 사람과의 비교와 이전의 자신과의 비교이다. 이런 비교의식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경쟁은 이겨야 한다. 이 부분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해당되는데 경쟁에서 이기고자 하는 욕구가 다른 유형에 비해 이 유형이 매우 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크고 작은 경쟁이 참 많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 경쟁에 들어가 살아간다. 경쟁에 임하는 자세나 생각 역시 유형마다 차이를 보이는데 경쟁을 하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유형이 있는 반면 경쟁의 결과에 집착하는데 경쟁에는 상대방이 있고 그와의 비교에 의한 경우가 많다. 함께 달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쟁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비교의식이 작동하고 비교의식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건강한 경쟁이 되기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방을 이기고자 하는 치열한 경쟁만이 존재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원하는 결과물은 얻게 될 수 있지만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거나 협업을 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이 동료로 보이기보다 경쟁자 더 심하게는 적으로 인식하게 되어 진정한 협력관계 구축에 어려움이 있다.


"다들 모여 봐. 이번 영업 실적 발표 다들 봤지?"

"네 우리 팀 실적 좋던데요."

"실적이 좋아? 이번에도 영업 2팀한테 졌잖아."

"......"

"이번 달은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 알겠지?"


두 번째. 결과에 대한 만족이 없다. 이 부분은 이전의 자신과의 비교와 타인과의 비교 모두에 해당될 수 있는데 먼저 괜찮은 성과를 내더라도 이전보다 더 나은 성과가 아니면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이번 달 영업 목표를 10% 초과 달성했다면 충분히 인정받을만한 성과로 볼만하지만 지난달에 15% 초과 달성했다면 이들은 5% 하락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주변에서는 인정하지만 자신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또 나는 10%를 초과 달성했는데 동료가 15% 초과 달성했다면 자신의 성과는 의미가 없어지곤 한다.

이전보다 더 나은 성과를 얻고 다른 경쟁자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번 달에 지난달보다 더 높은 17%를 초과 달성했다고 했을 때 충분히 만족할 만도 하지만 17%가 바로 과거가 되어 앞으로의 성과의 기준으로 바뀌어 버리곤 한다. 결과에 만족하기보다 새로운 목표가 세워질 뿐인 것이다.


"지난달 영업 실적 우리 팀이 1등이다."

"와~~"

"잠깐만 뭐가 와야 그래프 봐봐 상승 기울기가 낮아졌잖아."

"......"

"다른 팀을 이기는 게 다가 아니야 중요한 것은 기록 경신이다. 알겠지?


세 번째. 과도한 목표를 세운다. 비교의식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영향 중 하나인데 목표 단계에서부터 타인이나 과거의 자신을 의식해서 과도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하고 그래야 비슷한 목표라도 이루게 된다라는 말은 있지만 계속 이야기했듯이 이들의 목표는 그저 앞에 붙여놓기 위함은 아니다. 목표가 세워졌으면 이뤄야 하는데 과도한 목표라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루기가 어렵기 때문에 과도하다는 표현을 할 것이다. 이루기 어려운 과도한 목표를 이루려고 하면 따라오는 것이 무리한 진행이다. 어쨌든 목표가 세워지만 이뤄야 하고 그러다 보면 비정상적인 방법이 동원되고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유형이 리더라면 과도한 목표와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리한 경쟁이 함께 하는 구성원들을 매우 힘들게 하게 된다.


"이번 분기 각 팀 목표가 어떻게 되지?"

"영업 1팀은 10% 향상입니다."

"영업 3팀은 9% 향상입니다."

"영업 2팀은 20% 향상입니다."

"영업 2팀 20%는 너무 무리 아니야?"

"저희 팀은 해낼 수 있습니다."


영업을 위한 Tip 54.

성공실행형과의 협업이나 이들에게 제안을 할 때 어려운 것이 이들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들은 스스로도 자신감 있고 또 큰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지만 자신이 상대하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의 목표를 요구하고 그 결과를 기대한다. 제안에 대해서는 다른 경쟁자에 비해 더 나은 조건 등을 요구할 수 있고 협업 관계에서는 무리한 진행으로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앞에서 이 부분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하던가 제재를 할 경우 제안이나 협력관계가 깨질 수 도 있다. 앞에서 협력을 하고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만약을 대비하는 안전장치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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