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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대현 Sep 27. 2016

그남추20160917_조용호_full piece, 함안

경남 MBC AM 라디오

매주 토요일 08:10-09:00

토요일의 음악여행

그남추(그 남자가 추천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나와 매주 한곡씩 소개합니다.(노래 포함 10분 정도?)

엉성한 방송 원고와 노래를 공유합니다^^

Full Of Peace, 함안 / 조용호

당신은 가보았나 남쪽 나라에
지금은 버려진 곳에
따사로운 햇살 집집마다에
수박이 열리는 곳

선조들의 정신이 서려있는 곳
물살이 반대로 흐르는 곳
가는 곳 길거리 곳곳 마다에
도심이 흘러 넘치네

여항산 언저리에
새 아침이 밝아 오르고
새벽은 지저귀며
이 내 몸을 일깨우는데

할머니는 지팡이를 쥐고 있지만
꾸준히 농사를 짓고
강아지는 밖에서 자라나지만
여유로운 하품을 하네

여항산 언저리에
새 아침이 밝아 오르고
새벽은 지저귀며
이 내 몸을 일깨우는데

어계선생 집 터에 놀러 갔다가
채미정에서 한 숨을 자고
고려동 돌담길을 쓰다듬다가
문득 자양산을 보네

당신은 가보았나 남쪽 나라에
지금은 버려진 곳에
따사로운 햇살 집집마다에
수박이 열리는 곳
수박이 열리는 곳
수박이 열리는 곳

---------------

설 - 그남자가 추천하는 음악 그남추 박대현씨 어서오세요.

박 - 반갑습니다.

설 - 안부인사(추석 이야기)

설 - 오늘은 어떤 노래를 가지고 오셨나요?

박 - 먼저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시죠.

상남동 노래 처음 부분----

창동은 옛날에 죽었고
댓거리도 망해가는데
아이고 이게 뭐야 상남동에도
주말에 사람이 없다

길바닥은 얼어 붙었고
사람들의 귀도 얼어 붙었네
분수광장 모퉁이에 기타밴드여
슬픈 노래를 불러라

설 - 이런 노래도 있네요?

박 - 네 창원 가수 조용호의 상남동 노래입니다.

설 - 창동도 나오고 댓거리도 나오고 상남동도 나오고 그러네요.

박 - 목소리가 매력적이죠?

설 - 네 그렇네요.

박 -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이 상남동 노래, 거창에서 내려오는길, 신안동 크로스로드 등의 곡이 담긴 새로운 마을이라는 정식 앨범을 낸 조용호씨의 노래 'Full Of Peace, 함안' 입니다

설 - 우리 지역 이야기가 담겨 있는 노래들네요 재미있습니다.

박 - 새로운 마을이라는 앨범은 특히 경남 이야기가 많아요. 그런데 상남동 노래처럼 꼭 그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어느 지역에 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풀었떠라구요. 예를 들면 거창에서 내려오는길이나 신안동 크로스로드는 거창이나 진주의 이야기가 없긴 해요.

설 - 그래도 우리 경남 지역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재미있네요.

박 - 이번에 소개할 노래 풀오브 피스 함안은 함안의 이야기에요. 마치 함안 공식 주제가 처럼

함안이 고향인분들이 들으면 기쁘시겠습니다.

가사를 한번 읽어주시겠어요/

설 -

여항산 언저리에
새 아침이 밝아 오르고
새벽은 지저귀며
이 내 몸을 일깨우는데

어계선생 집 터에 놀러 갔다가
채미정에서 한 숨을 자고
고려동 돌담길을 쓰다듬다가
문득 자양산을 보네

당신은 가보았나 남쪽 나라에
지금은 버려진 곳에
따사로운 햇살 집집마다에
수박이 열리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