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법륜스님
그 : 인생사 운이라고요?
나 : 네
그 : 그럼 운이 좋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나 : 있어요.
그 : 뭐예요?(쫑긋)
나 : 주사위로 생각해 봐요.
1이 나올 확률은?
그 : 1/6이요
나 : 주사위가 1이 나와야 성공이에요. 몇 번을 던져야 성공될까요?
그 : 한 번일 수도 있고, 계속 안 나올 수도 있죠.
나 : 그래요. 운이에요. 누구는 한 번에 1이 나오는데 어떤 사람은 100번을 던져도 안 나올 수 있어요.
그래도 1을 얻고자 한다면 어떻게 하면 되겠어요?
그 : 나올 때까지 던지면 되지요.
나 : 맞아요. 그럼 운이 좋을 수 있는 방법은?
그 : 성취할 때까지 계속 도전한다?
나 : 맞아요. 그런데 주사위에서 1이 나오는 게 성공 이라면요
계속 도전하면 1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고 운이 좋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요.
그 :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한 번에 1이 당첨되고, 어떤 사람은 10번을 해도 안된다면 불공평한 세상 아니에요?
나 : 세상이 그런 걸 어떻게 해요.
세상 사람 모두가 원하는대로 죽지 않고, 부자로 살 수 있나요?
그 : 아니요
나 : 모두가 원한다고 되는 세상은 영원히 불가능할거에요.
원하는 모든걸 다 얻을 수 없어요
그리고
내가 얻을 수 있나 없나, 운이 좋나 좋지 않나 확인 하는 방법은 도전 하는거에요.
도전하지 않고는 운이 나쁜지 좋은지 조차도 알 수도 없어요.
쉽게 성공하면 운이 좋은거고, 계속 도전해도 실패를 하면 뭐 운이 나쁘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또 도전하는 수 밖에..
그런데 또 1을 얻는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법륜스님께서 말씀하셨어요. 2가지만 알면 세상 살기 편하다고요.
하나, 원하고자 하는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다.
둘, 얻는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다.
이 두 가지요.
그 : 원하고자 하는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다. 그리고 얻는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다?
나 : 어떤 어머니가 기도를 하러 오셨대요.
아들이 시위를 해서 집시법 위반으로 감옥에 갔는데 얼른 석방되면 좋겠다고.
그런데 집행유예가 되어서 감옥에서 나왔는데 얼마 있다 교통사고로 죽었대요.
그 어머니가 고마 감옥에 있으면 목숨이라도 있을 긴데 그러더래요.
법륜스님 즉문즉설에 나오는 이야기예요.
얻는걸 얻는다고 꼭 좋은건 아니라는 이야기에요.
그 : 너무 극단적이에요.
나 : 저의 경우도 그래요.
예전에는 참 얼굴도 많이 알리고 명예도 얻고 유명세도 타고 그러고 싶었는데 막상 얻으니까
교육과정 설명회 때 노래도 하고 하면서 전교생 1200이 넘은 학교의 학부모님들 대부분이 아는 얼굴이 되었어요.
저희 집이 학교랑 가까운데 학교 근처, 그리고 유흥가 동네 같은데 술집에 가도,
저는 모르지만 저를 아는 학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행동이나 말을 조심해요. 얼굴 팔리지 않았으면 없었을 일이지요.
얻는걸 얻는다고 꼭 좋지만은 않아요.
그 : 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 : 그러니까요. 저도 몰랐어요.
세상에 원하는 걸 이룬다고 꼭 좋기만 한건 아니에요.
그 : 그래도 원하는 걸 이루고 싶네요.
나 : 이해는 되어요
그 : 그럼 어떻게 한대요?
나 : 얻고자 하면 도전하고,
"실패하면 아이고... 세상사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네... "이러다가
그래도 또 얻고자 하면 도전하고... 얻으면 성공한 거고... 또 안되면... "세상사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네.. " 이러다가..
또 안되면 또 도전하고.. ㅋㅋㅋ
그 : 무한반복?
나 : 네. 무한반복. 해도 안되면 아이고 다 저거 해서는 안될 일인가 보다 그래서 못하게 하나보다 하느님이나 부처님이나 알라신이 그렇게 만들었나 보다 생각하면 되어요.
법륜스님이 이야기하신 건데
쥐약이 든 맛있는 치즈를 쥐가 먹으려고 폴짝폴짝 뛰어요.
쥐가 치즈를 못 먹을 때... 쥐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리고 당신이 원하고자 하는 걸 위해서 노력해요.
그런데 원하는걸 못 얻어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 : 흠...
나 :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기억나세요?
그 : 하나. 원하는 걸 다 이룰 순 없다.
둘. 원하는 걸 이룬다고 좋기만 한건 아니다.
나 : 운이 좋을 수 있는 방법은?
그 : 도전을 많이 한다?
나 : 네. 질문에 답이 되었나요?
그 : 흠. 몰라요.
나 :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