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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Dec 01. 2015

교사의 경쟁력

예전에 이런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다.


학생에게 담임 교사를 선택 할 권리를 주는 것.

그리고 더불어 담임 교사에게 학생을 거부할 권리를 주는 것.


철저한 시장 논리를 학교에 적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계급장 떼고 학교와 학원이 맞짱 뜨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


인기 있는 선생님들은 경쟁률이 미어터질것이고

인기 없는 선생님들은 좌절하고, 인기 있는 선생님들에게서 간택받지 못한,

경쟁에서 떨어진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겠지?


인기 있는 선생님은 연봉이 올라가고, 학교는 회비가 엄청 비싸지고

인기 없는 선생님은 연봉이 적어지고, 싼맛으로 승부하는 학교가 생기겠지?




내가 '불안'이용가라고 지난 글에서 썼는데

교사로서 이런 불안이 들기도 했다.

미래에 진짜 저런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


내가 교대를 졸업하고,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임용 시험을 봐서 합격했다고

고작 임용 한번 합격으로 정규직이 유지가 될 것인가?


학교, 교사는 어떻게 변할지 참 궁금하긴 하다.



그래,

모르는거다. 미래는.


그런데

불확실한 미래

모른다고 미래를 준비 안하면 안되겠지?


그럼 나는 뭘 준비 해야하는건가? 하는 고민


그래 그럼 아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거다.

계급장 떼고

학원, 학원 선생, 유튜브 선생님들과 맞짱 뜰 수 있는 능력 있어야하는거다.


학급 운영 능력, 학생 상담 능력, 교과 지도 능력,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 학습.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만 하는게 아니라 줄넘기도 하고, 댄스도 하는 종합 스포츠 학원으로 변했든

학교도 그렇게 역동적으로 변화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감'이 있다.




학교 선생님보다 훨씬 재미있게 수업하는 선생님을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고,

EBS 회원가입만 하면 우수한 영상자료를 무료로 언제든 볼 수 있다.

어디든 좋은 평가자료, 공부자료가 모두 인터넷에 다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이 중요하지만..


좋은 강의와 학습자료가 인터넷에 널렸다면

제대로 학생들의 학력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만 있다면

적어도 진도를 '빼는' 수업보다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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