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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Dec 02. 2015

미래 교실 상상

초등학교 6학년 나.

학교에 간다.


학교에 있는 학습 플래너가 내가 공부할 것들을 컨설팅해 준다.


나는 내 개인 학습방에 들어가서 강의 영상과

홀로렌즈(3d 안경) 등을 이용해 공부한다.


공부한 내용을 평가 받는다.

컴퓨터로 영상통화를 통해 평가를 받는다.

평가자는 사람 모양을 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프로그래밍된 내가 선택한 사람 형상을 한 CG다

객관식, 주관식 시험은 물론 구술 평가도 받는다.

인터넷 검색은 자유로우며 주로 문제 해결과 과정을 평가 받는다.

평가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으며, 이 점수는 학교, 부모님과 공유가 된다.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은 더 집에서 공부하기로 한다.

이 또한 프로그램에서 좋은 공부 거리를 추천한 것이다.


프로젝트 협동학습 시간이다.

교실에 개인 공부를 마치고 온 아이들이 모인다.

평가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적합하게 정교하게 조직된 모둠이다.


프로젝트에 따라 모둠이 바뀌는데

아마 여러 가지가 고려되어  선정되는  듯하다.

저번 프로젝트를 함께한 아이도 있고 처음 보는 아이도 있다.

4학년 5학년도 함께 한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런 어색한 모둠과 프로젝트가 익숙하다.


프로젝트는 광고 영상 제작이다.

모둠원끼리 프로젝트를 논의한다.

교실에서는 필요한 회의만 하고 자기 업무를 분담한다.

나는 영상 편집을 맡았다. 영상 편집 기술을 집에서 배우기로 한다.

아이들과  광고 영상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다음에 만나기로 약속한다.




그냥  상상되는 미래의 교실.

가혹하지만 교사는 하이패스에 밀려버린 고속도로 톨게이트 직원같이 될 수도 있겠다.


미래에 인간 대 인간이 중요한 키워드이며,

교사라는 직업은 없어지지 않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처럼 사고만 안치면 정년까지 근무하고,

잘하나 못하나 월급을 똑같이 주는 상황은 아닐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아 이미 성과급은 하고 있구나!, 그런데 지금의 성과급은 시장의 수요와는 상관이 없는 게 함정)


너무 극단적이고 신자유적인 생각이길 기도한다.

할렐루야.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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