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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Dec 08. 2015

랩선생-교사가 교사에게 pt.1 승진

교사가 교사에게 pt.1 승진 - 랩선생


(랩선생1 - 천유)
남에게 아쉬운 소리 못하는 성격
호랑이가 어찌 여우를 섬겨
받고 싶은 존경 but no 권력
그런 거 없이도 나는 내 판을 벌려  


승진? 어떤 이의 인생의 트로피
나에겐 고작 한 줄의 프로필
승진 위해 내 자존심 더럽힐 생각 없어.
내 갈길을 가. 주변 걱정 drop it


왜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
대답은 없고 그저 객관식뿐
1번 승진... 2번 포기
그러지 말고 생각해봐 제발 지금


이 판을 뒤집는 건 교실에서...
그래서 여기 남기로 결심했어.
결재 칸보다는 역사에 어울리는 이름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는 나의 믿음임을


교실에서 이야기해 저마다의 꿈을...
현실에선 갇혀있어. 승진이란 그물...
허나 가둘 수 없어, 우린 넓은 바다.
저마다 헤엄치며 각자의 길로 나가.


(랩선생2,프로듀싱 - 대가리머리)
너 그러다 후회한다 지금부터 모아놔라
라는 말씀 모두 감사 thank you
근데 나는 이십 년 뒤 내가 솔까
더 잘 나갈 것 같다라니 아낸 망상


이라지만 생각해봐 2030년
생각하면 까마득해 아이고 15년
전에 00학번 내 폰 흰색 삼성 폴더폰
지금은 있어 아이폰6s


아몰라 그냥 흥미 없어 점수
그게 뭐라고 대수 놀러 갈래 여수
무한도전 명수처럼 살래 맥주
한 잔 두 잔 얼쑤


어떻게 될 줄 알고 미리미리 준비 안 하고
어떻게 되나 보자고 아 그건 내가 할 걱정이고


(랩선생3 - 권쌤)
가져라 꿈과 포부 가르쳤지만 난 no
틀에 박힌 승진이란 한계 깨부시고
내 꿈과 이상 높은 곳보다 더 높은 곳
날개를 펼치고 저 높은 하늘로


내 나이 서른둘에 남자
승진 점순 모아 논거 없어 맞아.
초임 때부터 들었어 승진하란 얘기
다른 점수 나중에 먼저 따야지 벽지


늘어만가 내 고민의 나이테
줏대 없는 내 주변 fake 조언해
승진 못한 루저 나이 먹어 동기 후배
눈치 보여 별볼일 없는 난 그저 그런


승진 필수 혹은 선택? 어떻게 생각해?
가족과 친구, 내 삶. 주변을 돌아볼 나
그걸로 충분해 나 보고 가타부타
말 안 해도 돼 난 알아서 잘하니깐


나한테 승진 조언해주는 선배보다
인디 자료 보내주는 옆반 쌤이 더 좋아
승진 쫓는 속물 혹은 승진 못한 루저 이분(二分)
아닌 능력 인간미를 갖춘 교사면 됐어.


인디스쿨에서 랩하는 선생님을 찾았더랬죠.
몇 분 연락이 왔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승진과 관련한 생각들을 정리할 때 쯤
선생님들에게 한번 랩을 해보겠냐고 제의했었지요.
제가 비트를 찍었고 비트에 맞춰 랩을 부탁드렸습니다.

답장.

대박!! 너무 멋진 랩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천유, 권쌤의 랩핑 한번 들어보시죠!!
제 랩이 부끄럽지만.. 이런 재능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작업한게 참 즐겁습니다.

이성우 선생님의 책 '교사가 교사에게'를 오마쥬해서 제목을 동일 명으로 했고
pt.1 승진, pt2.... 계속 해서 시리즈로 만들어 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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