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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Dec 09. 2015

친구 괴롭히기를 못 참는 아이들에게

개똥철학

경고! 제 교육철학은 각종 잡다한 잡학들이 버무려져 만들어진 것으로 실천 경험을 통해 흐릿했던 것이  선명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명확한 이론적 근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 ^^ 그냥 개똥철학이라는 말씀~ ^^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힘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성장하면서 그 욕구가 확인되고, 커지면서

보통 초등학교 4학년을 넘어서면

3학년엔 안 시키던 왕따를 시키기 시작한다.


왜 4~5학년 즈음부터 왕따나 학교 폭력이 생기는가 고민해보니 여학생들의 월경의 시작과  관계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한다.
여학생들이 가임기 여자가 됨에 따라 본능적으로 우수한 정자를 가진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경쟁이 되는 주변 여자들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생기고...
더불어 남자 아이들도 우수한 여자를 쟁취하기 위한 남성성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자들의 시기 질투 욕구, 남자들의 폭력성은 본능이다.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면서 우월감을 확인하고 쾌감을 느끼는 DNA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것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또  반대로
 교실에서 지켜보면 반대로 상대방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줌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DNA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성향의 차이는 표준분포곡선정도로  분포되어 있는  듯하다. 각 상위 5프로.



표준 분포 곡선. 상위 5%는 봉사를 좋아하는, 하위 5%는 남 괴롭히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분명 학급을 운영하다 보면 5프로 정도의 아이들은 남을 괴롭히는 것을 참지 못하고

계속 괴롭힌다.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안 되는 그런 아이들이 분명 있단 말이다.



어찌 되었든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괴롭히고 싶은 것이 기본적인 욕구다.


그래서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설명할 때는 이렇게 한다.


다른 친구를 괴롭히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어
하지만 본능대로 남을 괴롭히는 것이
학생일 때는 선생님의 꾸지람으로 끝나지만
네가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남을 괴롭힌다면 그건 범죄행위거든.ㅠㅠ
그래서 선생님은 선생님이 좋아하는 니가
그런 나쁜 행동을 계속 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여러가지 방법으로 고치기 위해서 노력할 거야.

이런 이야기와 부적강화로 아이들을  설득시킨다.

반성문, 반성 의자. 등등의 부적 강화..ㅠㅠ


사실 그래도 진짜 잘 솔직히..ㅠㅠ 바뀌지 않는다. ㅠㅠ



내 말이 통해서

아 나의 본능이 내가 이렇게 친구들을 괴롭히게 만드는구나!!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조절해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아이들은

처음부터  가만있는 친구를 괴롭히지 않는다.


그래도...  당장 내 눈엔 안 보이지만

콩나물에 물 붓듯 표가 딱 나지는 않아도

천천히 바뀌리라는 기대는 한다.


예전엔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하지마! 하고 행동을 제한하고,
부정적인 방법을 통해서 고치려고 애 썼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상대방의 마음에서 왜 저럴까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잘 남을 때리는 아이들은 때리고 싶은 본능을 잘 조절 못해서 그렇다고 이해합니다.  

여러 사람들과 조직들을 이해하려고 애를 쓰니
새누리당도, 새민련도, 대통령님도, 김정은도, 안철수도, 김무성도, 교총도, 전교조도, 의경도, 투쟁가도, 검찰도, 빨갱이도 이해가 됩니다.
그 이해심으로 감정은 수용하고 행동은 단호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는데......
저는 우리반 아이들 정도만 단호하게 제한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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