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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Dec 16. 2015

수학 공부의 필요

내 평생 시험 이외에 원기둥의 겉넓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은 한 번도 없었다.

사실 고등학교 때 수학은 실수로 1-2개 틀리는 정도로 수학을 사랑하는 아이였는데

지금은 미분 적분도 다 잊어먹었다. 근의 공식도 가물가물하다.

만약 선생이 아녔더라면 이 원기둥의 겉넓이도 잊어먹었겠지?

쓸데없는 것들.

(교대 들어가기까지는 쓸모 있었던 것들)


그래도 원기둥의 겉넓이와 부피를 잘 가르치는 방법은 알고 있다.


애들은 매년 묻는다.

이걸 왜 해요?


이런 질문에 대답에 수년간 써먹는 대답이 있다.


수학은 뇌 운동이야.

트리플악셀 알지?  피겨스케이팅할 때 말이야.

김연아 선수가 트리플악셀 할 때 트리플악셀만  연습했겠나.


당연히 팔 굽혀 펴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윗몸 일으키기도 하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겠지?

그렇겠지?(네)


수학은 문제 해결력이야. 문제 해결력.

그러니까 너희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 생활에 문제가 되었을 때 잘  해결하기 위한

뇌의 근육 그러니까 문제 해결을 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게 하려고 지금 수학을 배우는 거지


개 집을 짓는다고 생각해봐

망치, 톱, 못, 페인트 같은 게 필요하지? 머리 속에 더하기 빼기, 넓이 구하기 이런 것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쓸 수 있는 도구 같은 거란 말이야.

그런 도구를 잘 쓸 수 있으면 좋겠지?

도구의 사용방법을 알고, 잘 쓸 수 있게 익히는 게 수학이야.


우리가 미래에 생활 속에서 닥칠 문제들을 잘 해결하기 위함이지

알겠나?(네)


그런데 왜 꼭 원기둥의 겉넓이냐 말이에요

.....
그러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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