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는 다르게 올해 우리 반 아이들과 페친을 하면서..
(내 글을 학생들이 읽고, 아이들이 쓰는 글들을 보면서..)
선배인 중1, 중2끼리 친구를 먹는걸 보면서..
(선후배가 인사하는 글에 내가 리플을 달면서..)
폐쇄적이었던 카스에서 많은 학생들이 공개적인 페이스북으로 넘어오면서..
어른과 아이, 교사와 학생의 간격이 참으로 가까워졌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어른과 아이들의 경계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페북을 하는 몇 명의 아이들과 저는 똑같이 공유되는 페이스북 인기 기사들, 글, 사진을 봅니다.
개콘이 아니고 페이스북에서 인기 있는 영상을 아이들과 함께 보고 함께 교실에서 이야기합니다.
좀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학생들과 페이스북 친구 먹는 게 바람직한 것인가. 바람직하지 않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쩔 수 없다면 이것(아이들과 페이스북 친구 먹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반 여자 학생이 중학생 남자친구 타임라인에 공개적으로 '사랑해' 글을 당당히 올립니다^^;
뭐라고 답글을 달아야지 센스 쩌는 좋은 담임선생님 답글일까요?
1. 건전한 이성교제하거라~
2. 페이스북에서 함부로 연애사 올리면 니 이미지에 좋지 않아~
남자 친구 바뀔 거잖아~ 바뀔 때마다 사랑해 올릴 거니?
3. 연애는 둘이 커플앱 깔고 연애해야지 자랑하면 못써! 부러우니까.
4. 밝은 곳에서, 사람 많은데서 만나고....
5. 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