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선수똥
사진 출처 아래 글 = (이렇게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니~)
“글쓰기는 똥 누기와 같다, 누가 똥 눌 때 기교를 부립니까?”
밥 먹으면 밥 똥 누고 물 먹으면 물 똥 누듯, 못나면 못난 대로 잘나면 잘난 대로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글 속에 솔직하게 꺼내어 놓다 보면, 당당해지는 마음이 생겨난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자존감을 가지게 되면 조금씩 이웃의 삶도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글쓰기는 못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이 험난한 자본의 늪에서 벗어나 당당한 소박함을 갖고 살아가게 하는 무기다.
이상석 선생님 인터뷰 중(아래 영상)
내 생각을 당당히 드러내 놓고 나서야
이제 다음에 만날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글 좀 솔직히 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삶을 가꾸는 곡 쓰기 연수에서,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이
자기 삶과 이야기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
선생님이 반찬 남기면서 애들에게 반찬 다 먹으라 소리 못한다.
선생님이 싹싹 먹고 아이들이 반찬을 먹게 할 수는 있겠다.
나는 그저 내가 다 먹고 깨끗한 식판을 보여 주지만..... 애들이 먼저 다 먹고 나감 ㅠㅠ
내가 지난번에 쓴 글 이게 다 외로움 때문이다. 에 나왔듯
이제야 내가 내 생각을 드러내 놓고 당당해졌다.(소심함도 조금 생겼지만.ㅋ)
이제야 만나는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네 생각을 적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브런치 링크를 카톡으로 보내주며.
ㅋ
폰으로 보는 영상이 20분 넘으면 보통 지겨운데
아저씨 세 명이서 이야기하는걸 끝까지 봤다. ㅋ
이런 영상을 만들어 준 에듀니티가 고맙다.
그리고 이 글도 추천~
다음 학년에는 글똥누고 똥 주물러서 노래 똥을 많이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