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행사 홍보
영상 먼저 보실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9JNyxqlWvdM&feature=youtu.be
많은 이들이 옆에 애들이 뛰니깐,
앞서 나가면 쾌감이 생기니깐 달려갑니다.
어 근데 내가 왜 뛰지? 나에게 이 뜀이 의미가 있나?
고민하고 이탈하는 순간
무한한 자유를 느낍니다.
그런데 또
고민을 안겨줍니다.
비교 대상이 없으니
내가 잘 뛰고 있나? 나 잘하고 있는거 맞제?
말해죠~~ 물어볼 친구를 찾게 됩니다.
이게 다 외로움 때문이야.
승진 이야기를 할 때 항상 말미에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
내가 승진 점수 안 모은다는 게 승진 안 한다는 이야기가 아님.
점수는 안 모으지만 승진은 할 수 있음.
이게 무슨 개똥 같은 소리인가 싶네 ㅋㅋ
나도 공부하고, 성장하다 보면 학급 운영 말고 학교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는 거니깐... 일종의 보험처럼 적은 거였지 뭐.
그래도 진심
그래도 진심으로 교사로서 내 꿈은 퇴임할 때까지 학급운영에 탁월한 교사가 되어서(우선 되는 게 먼저겠네^^)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탁월한 교사, 학부모 그리고 동료 교사에게 믿음을 주는 교사, 재미있게 즐겁게 인생을 즐기는 교사, 그런 교사가 되는 거거든.
크게 영향을 주신 두 선생님이 계신데
(다 알겠지만) 이성우 선생님, 그리고 처음 이야기하는데 고승하 선생님.(고승하 선생님 이야기는 나중에 한 번)
나도 이런 선생님 같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데..
나 같은 후배들이 나 같은 선배를 보고 내가 느꼈던 그런 감정을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데
그러면 참 좋겠데
내가 봐도 내가 잘 살고,
나 같은 후배들이 '아 저런 멋진 인생도 있네 멋지네' 하면서 '선배처럼 살아볼래요' 하는 소리도 듣고
그렇게 살 고 싶더라고
그게 좀 멋있어 보이더라고
그런데
나 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잘 없어
좀 터 놓고 이야기 할 친구가 드물어
당당함과 소심함
작년부터 내 생각을 뒤까지 생각 않고 가감 없이 드러냈더니 내 마음에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생기더라.
당당함과 소심함
이것도 무슨 개똥 같은 소리인가 싶제..
'내 생각은 이건대', '이게 난데' 하면서 내 색깔을 드러낼 때 생기는 당당함 만큼
내 글들이 불편해하실 선생님들이 계실거란 생각에 좀 위축되더라고..
나를 당당하다고 응원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생기는 만큼,
딱 그만큼 저 녀석 뭐지? 하는 선생님들도 생긴다고 봐야지....
내 가장 오래된 친구 모임인 학군단 동기모임에서도 내 생각, 노래, 행동 등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니깐
나를 건너 건너 알고 내 글만 읽은 분들은 호불호가 더하실 거라 생각해. 맞아 인정해
예를 들면
나는 신규 때부터 점수 안 모았는데 저 녀석은 뭐냐 생각하시는 선생님들
승진 점수를 잘 모았으나 아직은 젊은 선생님들
내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서 그렇다고 생각해
온라인에서는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당당해지고,
오프라인에서는 쪼~~ㅁ 소심해지더라... 솔직히
나는 당당하고 소심한 남자.
소심하고 당당한 남자.
그런 생각이 슬슬 들면서
친구가 필요하다 생각이 들데
생각이 비슷한 친구들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
"승진 점수는 모으는 게 맞는 거 같아! 나 승진 이제 할래"
할 때,
"맞아 우리가 뭐 별 수 없지. 잘 생각했다. 나도 마음 바꾸련다 시험 준비하련다"
하는 친구.
혹은
"야 인마 내가 누구 때문에 잘 모으던 점수도 안 모으고 이래 있는데 절대 안된다. 죽어도 교실에서 죽고, 나부터 승진시키고 너 승진해라"
하는 친구
그런 친구
좋은 소리 하든 나쁜 소리하든 내 고민을 같이 나누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더라고.
그래서 만든 모임이 있지
승진안행(승진 점수 안 모아도 행복할 선생님♡)
https://www.facebook.com/groups/happywithoutsj
그냥 페이스북 그룹이야
몇 개월 전에 그룹을 만들었고, 나랑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 모여라~ 했더니
생각보다 제법 모이시더라고~
그런 선생님들끼리 댓글 놀이하고,
그러다 보니 재미있고
재미있으니까... 이 사람들을 한 번 만나고 싶더라고..
또 기왕 모이는 거 제대로 모이자 해서
페스티벌로 기획했지.
이름하여
'승진안행 당당당 페스티벌'
당당당이 다른 뜻은 아니고 어감이 좋아서.
나중에 의미 부여하기 좋을 것 같아서..
페북 그룹에서 리플 놀이하다가 어쩌다 정해진 거라는 점... ^^;;
어쨌든 개요를 간단히 이야기하면
1. 때 : 3월 12-13일(토 일)
2. 장소 : 경북 구미 인근 (차후 공지)
3. 대상 : 이 글을 본 사람 누구나 30명 내외
4. 참가비 : 5만 원
5. 참가 방법 : 신한은행 110-401-894570 이동민 선생님으로 입금해주시면 자동 참가입니다~ ^^
6. 세부사항(정해진 것 없음)
가. 각 지역별 특산물 파티(참가자는 회비 외 뭐 맛난 것들(안주, 술) 준비) 할까 함.
나. 개인별 취미 공유될까? 함.
7. 확정 행사(아직 사실 정해진 것 없음)
가. 이성우 선생님 기타 연주
나. 김교욱 선생님의 말놀이 - 자기소개, 책 소개, 책 바꿔 읽기
다. 나건우 선생님의 몸놀이 - 교실 놀이 우리가 하면서 재미나기
라. 단체 티.ㅋㅋㅋㅋ 맞춰볼까 말까 함.
개요는 이런데
솔직히 몰라. 기존에 없었던 모임이라서
뭘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음
30명 정원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17명 접수는 이미 페이스북 그룹 회원으로 마감이 되었더라고!(오!! 자랑)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외롭지 않게 친목 다지자
이게 모임의 목표이니
혹시나
나도 승진 점수 모으기보다 내 삶, 내 지금의 삶에 충실하고, 재미난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
그런분들은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함께하면 좋겠네~~
권재원 선생님 책 '교사가 말하는 교사, 교사가 꿈꾸는 교사' 내용 중
절대 점수 모으는 행위가 자체가 잘못 된게 아닙니다.
1차적인 판단 기준을 승진에 두는 것 그것이 잘 못 된 겁니다.
나는 아닌데 남들은 내가 점수 모으는게 1차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고요?
아니에요. 스스로 당당하면 됩니다.
저는 9년동안 쓰인 귀신 이제 잡았습니다.
작년 6학년 부장 하면서 학폭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유를 얻었고
외로워졌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