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빛날은
빛이 날 그날을 위해 만든 이름입니다.
필명을 정해야 하는데 그때 저는 빛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름이 미래형이잖아요.
이름대로 된다는데
계속 빛날 날만 그리다가 그리움에 죽는...... 걸까요?
필명을 바꿀까 생각하다 해석을 바꿨습니다.
빛날에서 '날'을 칼날, 검(劍)으로 해석하기로 합니다.
빛의 날. 빛의 검을 가진 작가로요.
예전에는 서슬 퍼런 날을 가진 사람이었는데요
요즘은 제가 좀 착해져서 빛이 나고 있거든요.
찬란한 빛의 날을 세워 휘둘러보겠습니다.
빛나는 날을 가진 검으로 글을 쓰니 반짝반짝 글에서 빛이 나겠지요.
소화가 안 된 검은 덩어리 소재를 만나면 난도질하는 과정에서
날이 무뎌지기도 하겠지만
슥삭슥삭 날을 갈아 빛을 내겠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구독자님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3명도 어려웠던 시간이 있었는데 300명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영화 300이 생각납니다.
영화 300에서 숫자의 의미는 압도적인 대군을 가진 적 앞에 굴하지 않고
자유와 조국을 위해 싸운 소수의 헌신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그럼 우리 300명의 구독자님은~~~~!!!
몇천, 몇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작가님들 사이에서 기죽지 말라고
저의 글을 촉촉한 눈길로 응원해 주시는 사랑의 정예부대?
해석은 만가지니 까요. ㅎㅎㅎㅎ
9월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작가 빛날은 이렇게 오늘도 하나의 글을 포개며 이어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