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함 고마움 그리고 나의 꾸질함

도움을 받는다는 것

by 빛날

자발적 백수가 되고서

밥을 사주는 사람이 많아졌다.


감사한 마음이 컸다.


받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미안하고 불편했다.


모임과 만남을 피하고도 싶었다.


내가 언제까지 신세를 지고 사는 게

아니라고 다독이고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니

조금 편해졌다.


그러다가 다시

나눌 게 없다는 빈약한 마음이

나를 쪼그라들게 한다.


꾀죄죄한 내가 보인다.


시간이 지나간다고 위로해도

위로가 되나....


주는 사람만 되고 싶었던 걸까?


도움.jpg by 빛날 (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나의 꾸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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