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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한 Jun 21. 2019

하마터면 경매 시작도 못할뻔

1장. 경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1) 경매를 시작하기 앞서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경매를 처음 시작할 때,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필자는 경매가 돈이 되는 건 정확하게 인지를 하였다. 물건을 어떻게 검색해야 하고 임장을 하고, 명도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확고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인드와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는 정말 막막했다. 하다못해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도 운동화라도 사는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경매는 큰돈이 움직이는데 무엇이라도 준비를 해야 내가 놓치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고심으로 몇 주를 그냥 흘려보냈다. 




통화 중 녹음 기능이 필요할까?

명도를 할 때 세입자와 통화를 하고, 녹음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은 통화 중 녹음이 안된다. 어플로 아무리 찾아봐도 통화 중 녹음은 안된다. 애플에서 통화 중 녹음은 법적으로 막아두었다고 했다는 걸 알고 포기를 했다. 그래서 녹음이 되는 안드로이드폰을 사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인가 고민을 했지만 그 사이에 낙찰을 받았다. 그리고 명도를 진행하였는데 녹음을 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지금까지 여러 건 낙찰을 받고 낙찰 후 진행과정을 보면서 모든 건 서류로 처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언젠가는 요긴하게 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초보 입장에서는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에 통화 중 녹음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바꿀 필요는 없다. 




노트북이 필요할까? 

가벼운 노트북을 현재 가지고 있다면 임장을 갈 때마다 노트북에 그때그때 정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 자체가 없다면 물건 검색부터 손품을 팔아야 하니 검색은 필요하다. 하지만 데스크톱이 있다면 노트북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짐만 될 수 있다. 부동산 임장 활동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리고 작은 수첩만 있어도 충분히 내용을 적을 수 있다. 메모와 발품을 팔았다면 기억은 오래 지속될 것이다. 또한 우리에겐 스마트폰이 있다. 스마트폰에는 메모 기능이 잘 되어있다. 사진과 함께 정리도 할 수 있으니 굳이 무거운 노트북보다는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충분히 활용하면 된다. 




경매정보 유료사이트는 너무 비싸지 않나?

대법원 경매 사이트와 경매 유료사이트 (굿옥션, 지지옥션, 스피트 옥션 등)의 차이는 확연하다. 둘의 사이트를 들어가기만 하더라도 보여주는 내용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부동산 경매는 매각기일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시간 싸움이다. 그래서 많은 부동산 경매 투자자들은 유료사이트를 이용한다. 전국 경매 물건 검색을 하려면 1년에 최소한 50만 원 이상의 비용을 내야 한다. 그만큼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자 역시도 유료사이트를 항상 이용한다. 하지만 초보 입장에서는 비싸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여러 명이 함께 구매를 하면 된다. 보통 10명 기준으로 하면 1년에 50만 원 중 5만 원만 내면 된다. 단점은 내가 보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이 이용하고 있으면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보지 않고 있어서 충분히 시간을 할애해서 유료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결국은 마인드이다. 

경매 투자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돈이 되는지 그리고 투자 방식이 본인과 맞는지 책을 읽거나 유튜브 혹은 세미나를 들으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가벼운 노트북, 통화 중 녹음 기능 휴대폰, 유료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더라도 본인이 직접 움직이거나 투자할 마음 혹은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이 확실치 않으면 투자는 어느 순간 멈추게 된다. 

경매 투자는 꾸준히 하지 않으면 돈을 벌지 못한다. 경매 투자를 하신 분들 중 단기 차익으로 1000만 원 2000만 원을 버신 분들은 꽤 많다. 하지만 그분들이 모두 다 부자는 아니다. 단기 차익으로 생긴 수익은 쉽게 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서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목표였던 은퇴 혹은 부자는 되기 힘들다. 따라서 먼저 소액 투자 물건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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