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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수현 Nov 29. 2024

신라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신라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올해는 생각치도 못한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경주시청에서 주관하여 진행된 2024 신라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제가 응모한 작품이 

입상도 아닌, 무려 대상을 타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2024 신라 스토리 공모대전 모집 공고 안내.. : 네이버블로그


사실 처음에 응모하고 나서 큰 기대를 걸진 않은 공모였습니다.

신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너무 무궁무진해서 얼마나 쟁쟁한 분들이 참석하실지 짐작이 안가더라고요.

그래서 그저 경험으로만 생각했는데, 멍하니 발표일을 보내는 중에 놀랄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니... 대상이라니. 여느 공모전에 입선 경험도 일천하고 출간도 겨우 한권 해본 

작가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지망생에게 대상이라니. 들으면서도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상장을 받고서야 겨우 실감하는 기분입니다.


일단 부족하기 짝이 없는 작품에 이런 좋은 상을 주신 경주시청에 감사드리고

관련 업무를 전담해주신 박** 사무관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누가 될지 몰라 가림으로 기재합니다.)


감격의 여운에 젖으면서 잠시 출품한 작품을 설명드리자면, 

내용은 신라 미추왕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미추왕은 신라 시대에 박, 석, 김의 왕가가 번갈아가며 왕위를 계승하던 시대에 향후 신라를 주도할

김씨 가문의 최초의 왕입니다. 그런데 미추왕 이후 김씨 왕이 한동안 나오지 않고 오랜 공백이 있다가 세월이 

흘러 다시 김씨 왕이 나온 기이한 역사를 가진 왕이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의문스러운 기록과 유물이 많은데, 거기서 가장 유명한 기록이 바로 이서고국과의 전쟁입니다.

미추왕의 다음 왕이었던 유례왕의 시절에 이서고국이란 소국의 침입으로 신라가 망할 위기에 처했는데

그때 미추왕릉에서 의문의 댓잎을 머리에 꽂은 병사들이 나와서 그들을 물리쳤단 기록이 남아있죠.


그리고 미추왕릉에서는 계림로의 보검이라는 동양의 것이 아닌, 중동이나 동유럽의 것으로 짐작되는

서양의 보검이 발견되어 그 정체와 주인에 대한 의문이 많은 왕입니다.


이번에 제가 응모한 작품 '댓잎 머리띠를 한 여인'은 그런 의문스러운 미추왕 시대를 살았던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었던 비극적인 운명을 가진 남녀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평소에 쓰던 동화의 느낌에서 조금 어른스러운 로맨스와 역사적인 상상력을 덧붙여서 

제법 편한 기분으로 휙휙 썼던 것 같은데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아... 부디 이게 좀 컨텐츠로서도 많이 장려되었으면 좋겠어요. 


공모 취지에 보면 향후 공연이나 영상으로도 사용할 다양한 컨텐츠로 고려하고 계신 듯 하오니

부디 부족한 작품이지만 세상에 컨텐츠로서 그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 왔으면 진심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올해의 끄트머리에서 이렇게 즐거운 소식들이 하루하루 전해지는 것에 감사하며

좀더 분발하는 창작활동을 해야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감사를 담은 소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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