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있겠지

2019.02.10

by 종이소리

더디게 오는 까닭에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살아있는 생명임을 강조하는

눈부신 빛의 존재 앞에서는

'포시럽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란.


어쩌면 쉽게 닿지 않기에

그 간절함의 시간만큼

희망이라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거야.

​그러니 괜찮아.

조금 늦더라도 괜찮아

.

머지않아 건강한 생명력으로

팡팡하게 차올라

내게 올 현실이니까.


그 꿈이 온전히 뿌리내릴 수 도록

지금의 나를

정성껏 가꾸어가면 돼.


​타인의 거추장스러운 시선도,

자꾸만 나약해지는 의지도,

이제는 가볍게 덜어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