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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가 되려고요

2021.11.21

by 종이소리

사람들은 종종

마법을 꿈꾸나 봐요?

까만 밤하늘에 반짝이는

어느 별까지 날아다닌다거나

예쁜 손톱달이 걸린 날에는

달 품에 등을 기대고 달에 누워

새로 나온 마법사들의

여행기를 읽는다거나

순식간에 공간을 이동하거나

또 시간을 멈춘다거나


“펑”소리와 함께

없던 것을 만들어 낸다거나

조금 전까지 자리에 있던 것을

감쪽같이 사라지게 하는

그런 동화의 주인공이 되는

꿈 말이에요.


그런데 있죠,

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마법이란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사는 현실이 바로

마법일지 모른다는.


해외여행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다음 날 유럽에 있다면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았다”는 것.

그게 바로 마법 아닐까요?


누구나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겠지만

돈을 모은다는 거,

목표를 달성했다는 거,

그런 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잖아요.


어쩌면 마법이란

꿈이 아닌 현실 안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

당신이 마법의 주인공이 될

그때까지 말이죠.


다만 시간이 걸릴 뿐.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바로

마법의 주문이에요.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늦게 오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 거니까.


어쩌면 늦을수록

더 멋진 마법사가 될지 몰라요.


세상을 반짝이게 하는

멋진 마법사가 될지 모를

그대라는 주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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