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7
빗방울은 꼭
말줄임표 같아.
그가 전하려던 마음일까
그녀가 쓰려던 편지일까.
그래서 빗방울이 좋아.
말 줄이는 멋을 알려주니까.
나도 멋 부릴 줄 아는
빗방울 같은
속삭임만 보낼 게.
○..°..○..°
▪︎▪︎▪︎
°•°○°•▪︎••
벌써 알아볼
이미 다 듣고 있을
멋진 마음이니까.
세상의 무늬를 찾아서 오랜시간 해 온 일을 정리하면서 지난 일기로 반성하고 내일 일기로 성찰하는 중입니다. 하이쿠와 아포리즘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