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가족이다

2022.12.07

by 종이소리

접촉사고 후유증이

좀 가실만하니 감기가 쳐들어 왔다.


남편이 업고 온 고뿔을

첫 딸이 이어받아 앓더니

마무리는 내 몫이다.


식구가 달리 식굴까.

감기몸살도 한 솥밥이라 식구지^^


삼 주라는 시간 동안

약에게 희롱당하고 본 아침

하얀 세상이 너무 값지다.


하루하루

지루하지 않아서 값진 삶이다.


새벽부터 출근하는

첫 딸의 모습을 담으며

기도하는 아침.


"저 파란 우산, 하고 싶은 일하며

건강하고 편안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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