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 년은 12주다

2026.01.26

by 그므시라꼬

어영부영하다 보니

벌써 1월의 마지막 주다.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운동을 안 한 지 일주일이 넘었다.

금요일은 무슨 정신인지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시간을 놓쳐버려 줌을 열지 못했다.

여행 가서도 꼬박꼬박 줌을 열었는데,

요즈음은 '한 번쯤은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느슨해지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다.

주말엔 침대와 한 몸이 되어서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아침 다이어리를 펼쳐보니

1월 빈칸이 많다.

다시 정신을 차려본다.

1년 52주가 너무 길고 느슨하다면 12주로 끊어보자.

1년이 아니라,

지금부터 딱 12주만.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설계해도 늦지 않다.

다시 마음을 추슬러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면 된다.

그래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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