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솔직해지는 연습
비가 제법 오는 일요일 아침이다.
이번 주에 있을 평가인증 준비 때문에
청소를 하러 출근을 해야 한다.
빨래와 집 청소를 서둘러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근처
스타벅스에 왔다.
카페 오픈런이다.
오늘 같은 날은
무조건
카푸치노다.
거품이 잔뜩 올려진 카푸치노
좀 과하다 싶은 시나몬 가루.
빗소리를 배경으로
듣기 좋은 음악을 검색하고
모닝페이지를 쓰고
필사도 하며
하루를 연다.
이 시간이 좋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더 좋다"
오늘의 커피 맛
오늘의 날씨
오늘의 음악
그리고 이 시간
모두 좋다.
나태주의 시처럼,
좋다고 말하니 더 좋아진다.
하루를 보내며
우리는
'좋다'라는 말을 얼마나 사용할까?
기쁠 때도
감사할 때도
그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흘려보낼 때가 많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꼭 말해야 하나?
굳이?
말 안 해도 다 알겠지.'
이렇게 마음속에만 담아두곤 했다.
그런 내가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감정에 조금씩 솔직해지고 있다.
때론
그 감정으로
쓰레기통이 될 때도 있지만ㅎㅎ
좋은 감정은
누군가에게 힘을 보탠다.
"네가 좋으니까
나도 좋아"
그 한마디가
공감과 큰 위로가 된다.
오늘은
'좋다'라는 내 감정을
마음껏 써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