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글>>
-울 엄마-
라디오에서 엄마얘기가 나온다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아리고 뭉클해진다.
"엄마~~"하고 부르면 금방이라도 대답할 것 같은 울 엄마
아직도 지우지 못하고 저장된 엄마의 전화번호
가끔씩 눌러보고 싶은 마음에 저장된 엄마의 번호만 뚫어지게 바라본다
그리고는 핸드폰을 닫는다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손이라도 잡아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립고 보고픈 울 엄마
언제쯤 이 번호를 지우게 될까~~
<<답글>>
-해넘이-
창너머 산중턱에 해넘이 햇살이 차마 넘지 못해 버티고 있다
뜨겁게 온 세상에 하루의 온기를 채웠으니 이제 그만 쉬렴
산등성이 찬 서리에 서늘한 바람이 매섭게 넘나 들어도
남은 너의 옷자락이 아름답기 그지없구나
찬여울에 일렁이는 금빛 사이로
마지막까지 날려 보내지 못한 민들레 홀씨 하나
하얀 솜을 안고 무게에 못 이겨 떨어지네
내일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테지
나는 너의 시작을 무섭도록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