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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nza May 19. 2021

낯선 몸짓들 Uncanny Gesture

아티스트 김희진

'언캐니' 현상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경험하곤 한다. 예를 들면, 익숙한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거나, 친근감을 느끼는 존재에게 낯섦을 느껴 두려움을 갖는 순간을 말할 수 있다. 감정이 될 수도 사람이 될 수도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김희진 개인전 <낯선 몸짓들>은 폐기물이나 부산물과 예술작품의 경계선을 작업과 비작업 즉, 우연과 필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연출되고 있다. 우연과 필연이 섞여있는 예술의 실존적인 의미와 애매한 경계선에서 자신만의 표현과 방법으로 시작하는 아티스트 김희진의 철학을 만나 볼 수 있다.

-아트프로젝트 다락-


전시 제목 : 낯선 몸짓들(Uncanny Gesture)
전시 작가 : 김희진
전시 기간 : 2021년 5월 30일(일) - 6월 13일(일)
전시 공간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로 29길 26 아미디 

운영 시간 : 
월 12:00 - 18:00 
화-토 12:00 - 19:00 
일 13:00 - 18:00



작가노트



살면서 받는 질문에 잘 대답하지 못하는 때가 많다.

왜 고개를 떠는가.
왜 옷깃을 쥐는가.
왜 꽃잎을 고르는가.
왜 누구를 그리는가.
왜 입술을 맞추는가.
왜 하필 가난한 미술인가.
왜 살아남았는가.

언제는 힘없는 용지를 찢어버렸다. 차라리 찢어진 단면에서 살결이 돋아나 어스름해졌다. 무책임하지 않은 방법으로 형식을 가꾸고 싶다. 치열하게 일해야 한다. 운이 좋아 얻은 지독한 권태를 책상에 앉아 짓이겼다.

모호한 경계, 5345.5 cm^2 , oil on canvas, 2020




사랑의 몸짓, 가변크기, 2021





*본 전시는 아미디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작품 구매 문의: wenza@amidi.kr 



https://www.youtube.com/channel/UCIV3EbjQkUpxm9ZnOzoVoUQ

https://www.instagram.com/poiecis/

https://www.instagram.com/darak_ami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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