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위스키 수입 시장도 어려워 질 듯
위스키는 정말 승승장구 중인가?
위스키 상반기 수입 물량이 전년대비 50% 급증했다고 미디어에서 계속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하이볼이나 MZ세대의 소비라고 하죠. 그렇다면 정말로 위스키는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을까요?
*수입액 8% 감소
관세청 수입 통계를 참고하여 말씀드리자면 2/4분기의 경우 전년대비 물량은 늘었으나 전체 수입 금액은 #약 8% 줄었습니다.
*3년 만에 조정기
이 뜻은 저가 위스키(기타 위스키 등) 중심으로 수입되고 있고, 고가 위스키 수입 물량은 줄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최근 2021, 2022, 2023 1/4분기까지 3년 간 계속 상승하던 위스키 상승 기세가 처음으로 조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입과 소비는 다르다
실제로 수입과 소비는 조금 다른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한다고 해서 바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죠. 불경기가 이어지면 해당 제품들은 창고에서 기다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의 수치에서 판단되는 부분은 의외로 위스키들의 재고가 창고에 많다는 의미가 되죠.
*불경기에는 장사없다?
즉 지금처럼 불경기가 지속되면 수입해 놨던 물품들이 재고로 쌓이게 되며, 3/4분기, 4/4분기도 작년보다 수입 및 수입 금액이 적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위스키 수입사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작년 말 및 상반기에 많은 양을 수입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코로나 때 워낙 물량 확보에 힘들어서 많은 양을 수입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고가 위스키는 이제 국내가 아닌 해외, 즉 면세점 구매가 많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만 이러한 모습이 위스키 소비 심리가 꺾인 것이라고는 단정드리기 어렵습니다. 워낙 저변확대가 많이 이뤄지고 음용방식도 많아진 만큼 바닥을 튼튼히 다지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런 의미로 3/4분이 위스키 수입 물량 및 금액을 주목해서 봐야할 듯합니다.
이렇게 상승, 하락 등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저 역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