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은 두려움너머에서

더 큰 나로 자라는 순간

by soom lumi

성장”이라는 말은 익숙하다.

더 나아지기 위해,

더 단단해지기 위해,

스스로를 밀어붙이며 살아온 시간들.


하지만 그 단어가

어느 순간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의 나를 늘 ‘부족한 사람’으로

전제하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바꾸고,

극복하고,

넘어서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말.


그럴 때 필요한 건

성장이 아닌 확장이라는 감각일지도 모른다.


확장은

지금의 나를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일에서 시작된다.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않아도

감정은 자연스럽게 넓어지고,

마음은 조금 더 깊어지고,

존재는 조금 더 부드러워진다.


두려움을 완전히 이겨내는 게 아니라,

두려움과 함께

조금씩 바깥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이다.


서툴러도 괜찮고,

느려도 괜찮고,

잠시 멈춰 있어도 괜찮다.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기보다,

무너진 자신조차 껴안을 수 있는

너그러움에서

조용히 피어난다.


빛나지 않아도,

눈에 띄지 않아도,

그저 존재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해주는 방식.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두려움을 넘어

조용히, 그리고 단단히

더 큰 자신으로 확장되는 중일 것이다.


확장은 멀리 가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나답게 머무는 법을 배우는

길이었는지도 모른다.


요즘 당신 안에서 조금씩 공간이 생기고 있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그 감정은 지금,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나요?


혹시 두려움 뒤에 숨어 있던 ‘나다운 마음’이 있었다면,

그것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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