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첫 불빛

Lost stars,still burning somewhere in us

by soom lumi


처음으로 마음이 말을 걸어온 순간을 기억하나요?


무엇 하나 특별하지 않았던 하루였는데,

그날따라 이유 없이 눈물이 났던 적 있죠.

누가 상처 준 것도 아닌데,

그저 가만히 있는데,

뭔가 가득 차올라서 넘쳐버린.


그때 처음 알았어요.

내가 참 많이 참았구나,

그리고… 나,

느끼는 사람이었구나.


감정은 소리 없이 도착해요.

알람도 없이, 예고도 없이.

그저 하루의 틈 사이로,

지금 여기, 내 안에 있었음을 알려주죠.


그건 아픔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깨어남이었어요.

내 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그 누군가는 다 알고 있었다는 걸.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계속 괜찮지 않았던 나.

그 감정을

내가 먼저 알아보는 순간

그게 회복의 시작이었어요.


살면서 많은 것들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사실은 마음 하나에 달려있더라고요.

내 마음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누군가는 말해요.

감정은 약한 거라고.

하지만 저는 말하고 싶어요.

그걸 ‘느끼는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나는,

그날,

처음으로 내 마음을 이해해 주었어요.

그 작은 이해 하나로

나는 무너진 게 아니라

비로소 ‘살아났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때 나는 몰랐다.

내 안의 감정이 ‘잃어버린 별’처럼

우주 어딘가를 떠돌다,

다시 내 심장에 불을 켜리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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