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7일의 마음
너는 멈춰 선
배 같다.
잔잔한 바다에
낚싯줄을
드리운
어부 같다.
낮잠을
저녁까지
늘어지게 자는
함재묘(ship's cat) 같다.
잡을 고기도
쥐도 없는 너는
자유롭다.
너의 하품은
고양이 울음소리를
닮았다.
어쩌면 너의
하품 속에
고양이가 사는지도
모른다,
긴장이 풀리고
나른하다.
평화와 낮잠은
닮은 것 없이
닮았다.
잠이 깬 너는
고양이처럼
기지개를 켜고
꼬리를 곧게 세우고
내게로 온다.
그 걸음걸이가
오늘의 네 마음이다.
나는 네 마음을
본다.
경계도 없이
다가오는
마음을.
바다에는
언젠가
풍랑도
벼락도 친다.
그러나 오늘은
아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