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박보검_아이유
아깝고 아깝게 지나가는 시간을 바라보며
감성을 쏟아낸 드라마를 보았다.
지난주 4회, 이번주 4회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계속 눈물을 펑펑 쏟고 있다.
딸래미는 함께 보다가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프다며
좀 더 신나고 재밌는 콘텐츠를 보면 안되냐고 말했다.
제주도에 사는 아이라서 그런지, 너무 몰입해서 그들의 감정에 이입한 것 같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주 방언을 배경으로,
한 사람의 일생을 사계절처럼 풀어내는 감성 드라마이다.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이 살아온 70년의 세월을 통해 사랑과 인생, 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담아낸다.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오애순은 누구보다 당찬 성격을 가진 소녀다.
반면, 그녀를 한결같이 바라보는 관식은 무던하고 다정한 인물이다.
두 사람은 사랑과 우정을 쌓아가지만,
시대적 변화 속에서 인생의 굴곡을 겪으며,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되어가는지를 보여준다.
박보검과 아이유가 탄탄한 연기력으로 보여주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한다.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온 시간들.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 어느 때 발목을 잡았던 고단한 순간들.
목울대를 울컥이게 하는 순간이
드라마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누구도 그렇게 말해주지 않지만,
그래도 그동안
그래, 우리도,
폭싹 속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