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연화-칠리새우, 유린기, 간짜장 등(feat. 공부가주, 참이슬)
지난해 새로운 직장에 들어오면서 함께 출근한 동기가 있다.
29살짜리 남자 동기. 올해 서른 살이 되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한 내 나이처럼 젊고도 젊은 이가 나와 함께 일을 하는 동기가 되었다.
나이는 한참이나 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꽤 코드가 맞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식사를 같이 하고 술을 함께 마시다 보니 어느새 그들의 동료가 되어 있는 기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대부분 내가 밥을 사곤 했었는데, 이 친구는 그게 마음의 빚처럼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오늘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자며 이래저래 식당을 알아보다 결국은 우리 동네 중국집을 가기로 했다.
동네 중국집이라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지는 곳은 아니다.
호텔 주방장 출신 요리사가 휘리릭 음식을 만들어주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다.
까다로운 요즘 친구들의 입맛에도 와우 이집 잘 하네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걸 보면, 훌륭한 음식을 먹었다는 만족감이 내내 몸을 감싼다.
이 음식을 잘 소화 시키는 건 개개인의 문제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