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로 방문 요가 레슨 받은 이석현님 인터뷰
남자 요가 개인 레슨으로 틀어진 몸 바로잡다
요가원에 갔는데 남자 탈의실도 없고..
대부분 여자분들이어서 부끄러워서 그냥 나왔어요...
체형 교정, 재활 치료,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요가. 여자라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여자 회원인 요가원에서 나 홀로 남자로 운동하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남자 탈의실을 갖춘 요가원도 많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숨고로 방문 요가를 신청한 남자 요청자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요가를 정말 배우고 싶지만 부끄러워서 방문 개인 레슨 요가를 신청한 이석현님! 온몸이 틀어져 힘든 시기를 보낸 이석현님이 요가 찬양가가 된 사연, 함께 보시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망가져버린 내 몸
안녕하세요. 전주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석현입니다. 전 거북목과 구부정한 어깨, 허리디스크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요. 근골격계의 총체적 난국이죠. 그래서 2년 전부터 도수치료, 개인 피티, 재활치료를 받았어요. 남자 요가를 시작하기 전까지요. 그런데 현상 유지 정도만 됐지 나아지질 않았어요.
제가 요식업을 하기 전에는 한문 번역 관련 사무직 일을 했는데요. 그때 거북목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 전공이 한문이다 보니까 컴퓨터로 고서를 많이 봤어요. 고서 속 흐릿하고 작은 한문이 잘 안 보여서 인상을 찌푸렸고, 더 잘 보려고 하다 보니까 거북목이 생기더라고요.
그 일을 그만두고 내 사업을 위해 요식업계에 뛰어들었어요. 와… 그런데 요식업계에 몸담는다는 것이 정말 너무 힘든 일이더라고요. 제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요. 무거운 것도 많이 들고 매일 서서 일하다 보니까 5년 사이에 허리디스크도 생기고, 어깨도 굽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쉬고 내 몸이 망가지는지도 모를 정도로 힘들게 일했는데 큰돈이 안됐어요.
그러다 내가 직접 식당을 차려도 될 것 같다 생각이 들어서 3년 전에 분식집을 오픈했어요. 첫 사업임에도 사람들이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다고 해주고 많이 찾아주셨어요. 첫 6개월간은 재미있어서 몸이 너무 아픈데도 참고 일했어요. 분식집 자체가 크지 않다 보니까 좁은 공간에 서서 일해야 하고, 무거운 식자재도 제가 다 옮겼어요. 요리는 당연히 제가 다 하고요.
알바가 서빙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보통 설거지까지도 제가 다 해요. 손님이 많으면 너무 기쁘지만 설거지가 많아서 정말 힘들어요. 설거지가 말이 쉽지 정말 체력 소모가 큰일이더라고요. 싱크대도 낮아서 높였는데도 허리가 굽고, 어깨가 굽었어요. 그러다 2년 전에 교통사고까지 나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팠어요. 정말 운동과 재활을 미룰 수 없게 된 거죠. 그때부터 도수치료와 재활치료, 개인 피티를 하게 됐습니다.
돌고 돌아 시작한 남자 요가
일주일에 한 번 가서 개인 피티를 했어요. 일주일에 6일은 분식집 일을 했고, 하루 쉬었거든요. 꾸준히 매일 해야 재활에 도움이 되는데 일주일에 한 번만 가서 하니까 몸에 변화가 없었어요. 트레이너도 제가 힘든 거를 아니까 무리한 운동은 시키지 않았어요. 일 끝나고 집에 오면 헬스장에 가서 자율 운동이라도 해야 되는데 너무 힘드니까 누워만 있었죠.
도수치료와 재활치료는 치료다 보니까 꾸준히 가서 받았어요. 그런데 받을 때는 괜찮아서 또 무리해서 일했죠.
그러다가 또다시 아프고… 병원 가고… 무한 반복이었어요. 개인 피티, 도수치료, 재활치료를 한다고 크게 좋아지진 않았지만 안 하는 것보다 나아서 계속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저는 제 건강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게 됐어요. 어머니도 제 나이대부터 건강이 안 좋으셨거든요. 평생을 병원만 다니다가 돌아가셨어요. 저도 지금 몸이 성한 곳이 없는데 계속 이렇게 죽어라 일만 하다가는 후회할 것 같았죠.
그래서 올해 초부터 분식집을 임시 휴업하고 일을 쉬게 됐어요. 시간이 많으니까 체력을 기르고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 운동을 다양하게 했어요. 숨고로 볼링 레슨도 받고, 조깅도 하고 그랬죠. 그러다 필라테스와 요가가 체형교정 교정에 좋아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남자가 쫄바지 입고 어떻게 필라테스랑 요가를 하냐고 말하더라고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소그룹으로 진행을 한다고는 하지만 제가 부끄러워서 못할 것 같았어요. 재활치료 목적으로 배우는 거지만 대부분 여자들만 있는 공간에서 제가 낯을 가려서 못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필라테스는 기구들 사용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 부분도 부담스러웠어요. 남자가 기구 올라가서 뭘 한다는 게 부끄러웠어요.
사실 요가도 요가원에 가면 대부분 여자일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재활치료를 위해서 꼭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남자 요가를 알아봤고, 숨고에서 방문 요가 개인 레슨을 희망하는 요청서를 보냈어요. 그렇게 요가 개인 레슨 이지선 고수님을 만나게 됐어요.
다른 운동 후엔 느끼지 못했던 개운함
사실 남자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겁부터 먹었어요. 요즘 TV에 나오는 요가 자세를 보면 목이 꺾일 것 같은 고난도 요가 자세들이 막 나오잖아요. 저는 처음부터 그런 걸 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남자 요가 개인 레슨을 하기 전에 긴장부터 했죠.
제 인생 첫 남자 요가 개인 레슨은 방문 요가로 저희 집에서 진행했어요. 고수님께 제 걱정을 이야기했더니 처음부터 그렇게 어려운 건 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정말 쉬운 기본 요가 동작을 알려주셨는데, 숨만 쉬어도 너무 힘들었어요. 바른 자세로 허리를 펴고, 호흡만 하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저랑 안 맞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수님께서는 처음에는 다 어려우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잘 따라와 주면 재활치료에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아픔도 꾹 참으면서 방문 요가 개인 레슨을 진행했어요.
제가 많은 운동을 해봤는데 요가 개인 레슨을 받고 나서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걸 느꼈어요. 수업할 때는 정말 온몸이 아프고 죽을 것 같은데 하고 나면 하루 종일 몸이 개운했어요. 예전에는 젖은 이불처럼 몸이 축 늘어지고 무거웠거든요. 그런데 남자 요가를 시작하고 나서는 하루가 너무 에너지가 넘쳐요. 방문 요가 개인 레슨 첫날부터 개운함을 느꼈다니까요?!
이때 이완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저는 활동적인 운동을 많이 했는데 스트레칭해야 된다는 걸 알면서 안 하고 넘어갔어요. 귀찮잖아요. 근육은 뭉쳐있는데 더 뭉치게 되고, 풀어주지는 않고 악순환이었던 거죠. 그런데 요가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이잖아요. 거북목, 허리 통증, 어깨 말림에 너무 효과적인 운동인 거예요. 거기에 몸도 마음도 기분도 개운하고요!
여자보다 남자가 하면 더 좋을 운동, 요가
저는 요즘 제 스스로를 요가 찬양가라고 생각하고 친구들한테 권해요. 직접 해보니까 요가는 여자보다 남자가 하면 더 좋을 운동이더라고요.
남자는 여자에 비해 근육량이 많아요. 그래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안 나오는 자세가 많죠. 이지선 고수님도 남자들이 못하는 자세가 더 많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자세가 안 나온다는 건 그 자세를 할 때 사용하는 근육 텐션이 높거나 약한 거예요. 그럴수록 더 스트레칭을 해주고 늘려줘야 돼요. 그런데 요가는 자기 무게를 사용해서 하는 맨몸 운동이잖아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남자분들이 다칠 수 있겠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남자치고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인데도 그런 걸 느꼈으니까요.
그리고 남자분들은 고중량 웨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뜩이나 근육량이 많아서 잘 뭉치는데 웨이트까지 하면 훨씬 더 많이 근육이 뭉치게 돼요. 아마 뻐근함을 많이 느끼실 거예요. 대부분 안마의자나 마사지를 받으며 푸시는데 그건 일시적이에요. 스스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법을 익혀야 되는데 저는 남자 요가 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저는 오래전부터 요가가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겁이 나서 시도를 못했어요. 그런데 만약 남자분들 중에 요가원 근처라도 가보셨거나, 검색이라도 해보다면 저보다는 남자 요가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한 분들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 의지를 갖고 두려워하지 말고 남자 요가 개인 레슨을 받아보세요.
저는 정말 무조건 남자분들이 요가를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굽었던 어깨와 허리, 목까지 전부 자세 교정이 됐고,
재활치료 효과까지 보고 있는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남자분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요가 시작해보세요!
▼ 이지선 고수님께 요가 레슨 요청서를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