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 되는 로고를 만들려면 '이것'이 가장 중요해요.
로고 디자인 채지원 고수
안녕하세요
로고 디자이너
채지원 고수입니다
제품이나 브랜드를 한 층 더 있어 보이게 도와주는 일등공신은 로고 디자인 아닐까요? 로고가 예쁘면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로고는 브랜드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죠. 오늘은 그런 로고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하는 채지원 고수님을 만나 봤습니다.
숨고 덕분에 좋아하는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인생까지 바뀌었다는 고수님의 이야기, 지금 시작할게요!
평범한 회사원도 시작할 수 있는 숨고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채지원이라고 합니다. 숨고에서는 ‘채원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브랜딩 컨설팅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현재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중이에요. 회사를 다닐 때는 몰랐던 즐거움과 배움을 하나씩 알아가며 만족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제가 숨고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조금 남달라요. 카페에 있는데 사람들의 대화가 들렸거든요. ‘로고를 만들고 싶은데 어디에 맡겨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었어요. 로고 디자인을 담당했던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바로 인터넷에 검색해봤죠. 가장 먼저 숨고 사이트가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숨은고수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
개인 작업을 하면서 숨고 같은 재능 공유 플랫폼을 여럿 이용해봤어요. 숨고는 고객과 요청서-견적서로 매칭되는 시스템이라 가격 경쟁을 하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시작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다른 곳은 결제 금액의 수수료를 떼어가는데, 숨고에서는 견적서 비용만 내면 되는 것도 신선했고요. 게다가 숨고에서 결제하는 금액이 다른 곳보다 스무 배 이상 저렴했기 때문에 숨고만 집중적으로 이용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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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는 지금의 나
채지원 고수 포트폴리오디자인을 좋아해서 일을 시작했는데, 막상 회사에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요. 매번 상사의 디렉팅을 받아야 해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디자인을 하지 못했던 한계도 있었고요. 요즘에는 제품 품질보다 디자인적 요소가 더 중요한 시대라고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정해진 틀이 있으니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스튜디오를 차린 지금이 너무 좋아요. 이제는 제가 생각한대로 작업을 할 수 있으니까요. 디자인 폭이 넓어지기도 했고, 스스로도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근무시간이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보통 회사원들은 9시 출근 6시 퇴근이잖아요. 하지만 저희는 정말 자유로운 편이랍니다. 요즘은 재택근무를 하는데, 사무실에 나가는 날이면 오전 10시에 컨셉 회의를 진행하고, 점심 이후로는 개인 스케줄에 맞춰 일해요. 저는 늦은 저녁에 업무가 잘 돼서 늦은 시간에 일 하는 편이고요. 본인이 디자인 작업을 잘 할 수 있는 시간에 업무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서 자유롭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소통으로 함께 만드는 로고 디자인
로고 디자인에는 창의성과 공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고, 로고를 통해 브랜드에 없던 생명을 부여해준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만들어진 로고는 소비자가 만족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니까요.
창의적이고 공감이 되는 로고를 만들기 위한 저만의 방법은 고객과 많이 대화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디자인에 대한 기준도 정말 다르거든요. 같은 것을 보여줘도 A에게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보이는데, B에게는 허전하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채지원 고수 포트폴리오그래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소통’이예요. 저를 찾는 분들은 대부분 사업을 새로 시작해서 로고 디자인을 요청하는 분들이에요. 그러니 제가 혼자서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죠.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을 알려주시면 훨씬 도움이 많이 돼요. 원하는 디자인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보여주시는 것도 좋고요.
아, 그리고 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소통할 때도 무조건 친절하게 대하는 거예요.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선 대화를 많이 해야 하는데, 불친절한 사람과는 말문이 쉽게 트이지 않잖아요. 저를 찾는 분들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친절하게 다가가고, 계속 이야기를 하다 보면 디자인 방향도 잘 잡혀요. 그래서 특히 로고 디자인은 소통으로 함께 만든다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숨고가 제 인생을 바꾸었어요
숨고로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느낀 결정적인 일이 있어요. 사실, 회사에 다니면 한 달 휴가를 내기 쉽지 않잖아요. 휴가를 간다고 해도 월급이 나올 리가 없고요. 그런데 저는 한 달 여행을 하면서 숨고로 월급만큼 벌었던 경험이 있어요.
제 스튜디오를 차리고 기반이 어느 정도 잡혔다고 생각이 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때, 뭔가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요. 그렇게 남편과 시간을 맞춰 전국 여행을 다녔답니다. 여행 가방을 싸고, 노트북 하나만 추가로 챙겨서 떠난 여행이었죠.
물론, 디자인 요청은 최소한으로 받으면서 여행과 업무를 병행했어요. 그런데도 한 달 동안 300만 원 정도를 벌었답니다. 여행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돈도 벌 수 있으니 정말 제 인생이 바뀐 것 같았죠. 회사원이었다면 생각도 못 할 일이었으니까요.
회사를 다닐 때 삶의 만족도가 60점이었다면 지금은 90점이에요. 나머지 10점은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천천히 100점으로 채워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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