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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Apr 29. 2022

패션에서 와인까지! 프랑스어가 연결한 새로운 꿈

프랑스어(불어) 과외 소피 고수 인터뷰

안녕하세요
프랑스어(불어) 과외
소피 고수입니다


사람은 사용하는 언어의 수만큼 자아가 생긴다고 합니다. 많은 언어를 사용할수록 더 많은 자아로 살 수 있는 것이죠. 한 번뿐인 삶을 더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니, 정말 부럽지 않나요?


숨고에도 프랑스어 덕분에 더 많은 경험을 하는 고수님이 있습니다. 지금은 또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소피 고수님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고수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숨고에서 프랑스어 과외 고수로 활동 중인 소피(Sophie)라고 합니다. 저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해서 프랑스에서 유학을 했었어요. 유학 당시, 프랑스에서 한국어 과외를 하기도 했었는데, 언어를 가르치는 일이 꽤 적성에 맞더라고요. 심지어 전공보다 더요! 하하.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프랑스어를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저는 원래 프랑스어를 못했어요. 유학 중 어학연수 기간을 통해 프랑스어를 부랴부랴 배웠죠. 이런 경험이 있어서일까요. 프랑스어를 배우는 수강생들의 고민이 이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를 찾는 분들의 목표 달성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에게 정말 큰 의지가 될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이 프랑스어 과외를 찾나요?

제 수강생들은 불어불문학과 학생들이 많아요.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려면 DELF/DALF* 자격증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자격증 시험을 목표로 저를 찾으세요. 시험은 듣기, 쓰기, 읽기, 말하기 4가지 영역이 있는데요. 모두 중요해서 어느 것 하나를 고를 수 없지만, 수업에서 기본이 되는 건 콕 집어 하나 말할 수 있어요. 바로, 제가 아는 것을 수강생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거예요. 선생님의 프랑스어 실력을 뽐내는 게 아니라 수강생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게 수업의 목적이니까요.

*DELF/DALF :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랑스어 공인 인증 자격증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에는 프랑스어를 배우던 시절로 잠깐 돌아가요. '그때 이게 왜 어려웠었지', '어떻게 이해했었지...' 수십번 돌이켜 생각해 보는 거죠. 수강생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구나' 생각도 해요.


수업 준비까지 철저히 하시는군요! 고수님의 일과가 궁금해요.

원래는 프랑스어 과외와 통역 업무를 했어요. 프랑스, 한국 국제 부부의 결혼식이나 패션 박람회 통역도 했었죠.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대면 행사가 취소되면서 통역 업무는 거의 안 하게 되었어요.

요즘 평일에는 과외 수업에 집중하고, 주말에는 되도록 쉬려고 해요. 다행히 수강생은 끊이지 않고 계속 있는 편이에요. 기존 수강생들이 입소문 내주거나, 숨고에서 새로운 수강생들을 많이 만나고 있거든요 : ) 가끔 해외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에게도 수업 요청이 와요. 평일 12시부터 저녁까지 수업을 하는데, 해외에 계시다면 시차를 고려해 진행하려고 노력하죠.


프랑스어를 재밌게 공부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발음이 예뻐서 프랑스어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공부라고 생각하면 금방 지치기 마련이죠. 언어를 재밌게 배우려면 좋아하는 걸 먼저 찾아보세요. 저는 듣는 것을 좋아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영상 매체를 주로 활용했어요.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인기가 정말 많았잖아요.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너무 클리셰한 작품이라고 혹평이 많았답니다. 저 역시 1화를 보다 말았고요. 혹시 정주행할 프랑스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추천해요. 일단 스토리가 탄탄하고, 드라마에 연예인으로 나오는 배우들이 진짜 프랑스 국민 배우들이에요. 배우를 연기하는 진짜 배우를 보는 재미가 있어요. 프랑스어와 친숙해질 기회는 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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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를 배우면 좋은 점이 많다고 들었어요.

네, 프랑스어를 알면 문화적인 경험을 넓힐 수 있어요. 프랑스는 문화, 예술적으로 세계 최고 분야인 게 많거든요. 저는 전공 때문에 프랑스어를 시작했지만, 유학을 하다 보니 요리, 와인 분야까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요. 프랑스어를 알면 와이너리에 가거나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게 더 많아요. 와인 라벨은 대부분 프랑스어로 적혀있거든요.

와인 관련 책을 보거나 관련 모임도 하면서 더 깊은 체험을 하고 있어요. 사실, 경험이나 체험 정도가 아니라 새로운 꿈을 가질 정도로요. 패션으로 시작해서 프랑스어를 배우고, 프랑스어 덕분에 와인에 대한 꿈을 가지다니 참 신기하죠? 패션, 프랑스, 와인... 제가 하던 것들이 계속해서 '연결'되는 것 같아요.


경험의 연결이라니 너무 멋지네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Sophie 고수 프랑스어 과외 후기

프랑스어 과외를 하는 지금 정말 좋아요. 수강생들과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함께 으쌰으쌰하는 것도 좋고요. 정성스럽게 남겨주시는 후기에 제가 도움이 된다고 하는 걸 볼 땐 정말 보람을 느끼죠. 앞으로는 제 관심사인 와인을 열심히 공부해서 프랑스어와 와인을 함께 가르치는 걸 꿈꾸고 있답니다. 그때는 또 새로운 경험으로 연결되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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