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꿀팁] 비즈니스 영어 / Catherine 고수
너 영어 좀 한다며?
'나 영어 좀 해!'하는 수준을 갖춘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들은 보통 영어를 사용하는 다국적 환경에서 근무하길 원한다.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 취업도 자신감 있게 도전하는 편이다. 하지만 막상 취업 후에는 실무도 실무지만 영어로 가장 많은 고생을 한다.
언어 공부에는 끝이 없다. 어릴 때 '나 영어 좀 해!'했던 자만심은 부끄럽고, 당장 오늘은 컨퍼런스 콜과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써야 하는 판이다. 교환학생/유학/어학연수도 갔다 오고, 토익도 고득점대이며, 토익 스피킹도 높은 레벨을 갖춘 내가 실무에서 영어로 애먹을 줄이야. 하지만 영어 시험 성적이 좋고 일상 대화를 유창히 한다고 '비즈니스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숨고의 비즈니스 영어 Catherine 고수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리고 원인 파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공부법과 추후 외국계/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조언도 담았다.
숨고 Catherine 고수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숨고에서 비즈니스 영어 고수로 활동하며 취준생/직장인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아주대학교 및 삼성 등 대학, 기업체 강연을 활발히 다니고 있는 비즈니스 영어 전문가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거나 어학시험 성적이 높더라도 회사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
실제 수강생들 중에서 문법 실력이 좋고 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도 실무 환경에서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반대로 영어 실력은 비교적 낮으나,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고 의미가 통하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기본 영어 실력이 있다면, 논리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영어는 물론 실무에서는 논리적인 의견 전달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와 달리 동사가 앞에 있어 두괄식으로 사고해야 한다. 먼저 주장이나 의견을 말하고 뒷받침하고, 문장 구성도 주어와 동사를 가까이하고 뒤에 붙이는 형식이 명료하다.
하지만 문법 지식과 어휘를 많이 알아도 논리적인 사고 혹은 실용적인 표현을 모르는 경우 필요 없는 사족이 많고 빙빙 돌려 말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비즈니스 영어는 유학 준비가 아니다. 유학 영어의 경우 토플 점수에 따라 입학이 결정 나지만 비즈니스 영어에서는 논리적이고 명료한 의사 전달이 핵심이다. 영어 공부와 함께 깔끔한 표현을 할 줄 아는 훈련이 필요하다.
고수가 전하는 비즈니스 영어 공부 비법
1. 만약 영어 실무 환경에서 이해가 떨어진다고 느낀다면, 아는 단어를 늘리자.
어휘가 가장 기본이다. 아는 단어가 있어야 읽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쓸 수 있으며, 말할 수 있다. 단어를 모르면 끝까지 유추를 통해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해야 하는데, 정확한 뜻을 알아채기 힘들다. 평소 비즈니스에 관련된 단어를 항상 공부해야 하며, 자신의 실무와 관련된 단어부터 우선 외워야 한다.
2. 비즈니스 관련 기사를 꾸준히 읽어 배경지식을 쌓는다.
단어 공부가 됨은 물론 Context(문맥) 파악에 도움이 된다. 비즈니스 실무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 그리고 배경지식을 익혀 놓으면 외국 바이어 및 동료와 이야기할 때 수월하다. 비즈니스 관련 신문으로 코리아 헤럴드부터 이코노미스트 등 다양하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 기사가 활발히 생산되고 있다. 틈틈이 구글을 통해 검색하고 관련 자료를 영어로 찾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항상 음악 대신 팟캐스트를 들으면 좋다. BBC 팟캐스트와 Tedtalk daily 등 비즈니스 주제와 관련된 팟캐스트를 듣자. 이때 전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해외 주요 경제 토픽을 이해하고 전반적인 배경지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포인트다.
3. 배운 것은 반복 연습한다.
Catherine 고수와 같은 오프라인 레슨 선생님이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부하는 실무자의 경우 배운 것은 반드시 복습하고 써먹는 습관을 들이자. 어제 배운 내용이 오늘 이메일 작성에 써먹을 수 있다면 바로 적용해서 써보자. 익숙지 않은 새로운 표현이라 어색하고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기계적으로 복사 붙이기를 하지 말고 배운 새로운 표현이나 어휘를 의식적으로 사용하도록 하자.
외국계/해외 취업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간단한 팁 3가지
일생 대부분을 해외에서 자라고, 외국 직장 생활을 경험한 Catherine 고수에게 해외 취업과 외국계 기업에 대해 물어봤다. 근무환경은 어떤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알아보자.
1. 미국/유럽 문화권 사람들의 경우 직설적이다.
비즈니스에서 굉장히 중립적이다. 우리나라처럼 체면상 하는 말이 적고, 허례허식을 따지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입의 경우 외국 회사에서 외국인과 일하다 보면 기분이 나쁠 정도로 지적을 하거나 피드백을 주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개인적으로 감정을 상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일은 일이고 사람은 사람이다.'로 생각하고 방어할 줄 알아야 한다.
2. 영어에도 존댓말이 있다.
많은 한국인이 착각하는 경우가 영어에는 존댓말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정해진 존댓말 규칙이 있는 건 아니지만 관용표현에서 차이가 난다. 공적인(Formal) 표현과 개인적인(Informal) 표현이 나누어져 있으니 반드시 고려하자.
존대어나 중립적인 표현은 쉽게 생각해 조동사를 잘 활용하면 된다. 부탁하거나 물어볼 때 'May I ~~, Could you ~~?' 등 붙여서 정중히 표현한다. 이를 통해 항상 자기 의견이 상대방에게 공격적이 않고 중립적으로 포장하였지만 의미를 잘 전달할 줄 아는 게 중요하다.
3. 네트워킹(인맥)이 중요하다.
외국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인맥이 크게 작용한다. 네트워킹이라 하는데, 주변 동료부터 상사, 업계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야 한다. 현재 이를 잘 나타낸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링크드인'이다. 인맥을 구축해놓으면 추천을 통해 구직/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본인의 Skill-set, 즉 핵심 역량을 잘 지니고 있으면 헤드헌터가 먼저 연락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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