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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May 17. 2018

숨고 인터뷰) 비올라 레슨 송지수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여든일곱 번 째 사람

비올라는 오케스트라의 흙이죠. 
비올라가 없다면 어떤 연주도 꽃피울 수 없답니다.



숨고가 만난 여든일곱 번째 사람

비올리스트, 비올라 레슨 선생님, 송지수
혹은
숨고 비올라 레슨 고수, 송지수



안녕하세요, 송지수 고수님. 자기소개 간략히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숨고에서 비올라 레슨 고수로 활동하고 있는 송지수라고 합니다. 비올라는 중학교 때부터 전공해서 지금까지 14년 정도 한 것 같아요. 예고에서 비올라를 전공했고, 경희대에서 비올라를 했답니다. 현재는 연주보다 레슨을 더욱 많이 하고 있어요.


어떻게 비올라를 처음 시작하셨나요?

비올라는 예고 진학을 준비하기 위해서 했어요. 아주 어릴 때 바이올린을 오랫동안 했죠. 그런데 저는 운동을 하고 싶었어요. 여자 축구부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크게 반대하셨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고민했는데, 어렸을 때 배우던 바이올린이 생각나서 방과후학교도 참가하고 그랬어요. 그쯤에 다니던 교회에 한예종을 나오신 분이 계셨는데 비올라를 추천해주셨어요. 비올라를 배워보니 소리에 반했죠. 그 뒤로 비올라를 배웠고, 예고 편입 후 대학까지 비올라 전공으로 쭉 왔네요.



비올라라는 악기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훨씬 듣기 좋은 소리를 가진 악기라 생각해요. 편안하고 아늑한 소리를 내죠. 다른 악기보다 강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지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악기라 마음에 들었어요. 협주를 할 때도 고음역대 악기를 받쳐주고, 저음역대 악기도 받쳐줄 수 있거든요. 그런 면이 사람들과 두루 잘 어울리는 제 성격과 닮았다고 느껴서 더 애정이 갔어요.

그러면 현재 본업이 비올라 선생님인가요?

맞아요. 숨고를 알기 전까지 연주자로 더 활동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비올리스트로만 활동하기 불안정한 면이 있어 레슨을 알아봤죠. 사실 전 레슨을 하게 될 줄 생각도 못했어요. 레슨이 잘 맞을 거라고 생각도 안 해본걸요. 그런데 웬걸, 제 성격과 정말 잘 맞더라고요.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재미가 있어 저도 공부하고, 수강생과도 재밌고 편안하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레슨은 많이 하고 계시나요?

현재 방과후학교와 음악 학원에 출강하고 있어요. 그리고 개인 레슨은 숨고를 통해서 구한 3분과 다른 지인 소개로 2분 정도 총 5명 정도 진행하고 있네요. 


고수님의 레슨만이 지닌 차별점이 있다면?

보통 악기를 고를 때 가격대만 보고 고르잖아요? 저는 제 수강생과 함께 직접 악기 상가에 가서 같은 가격대라도 최대한 좋게 찍힌 악기를 고를 수 있도록 함께 찾고 구매도 도와드리고 있어요. 가구도 같은 공장에서 나온 제품끼리 약간의 차이가 있듯 악기도 다를 수 있어요. 전문가로서 꼼꼼히 같이 봐드리죠. 

그리고 저는 레슨만 하고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편이에요. 그만큼 수강생의 수업 참여도나 집중도가 좋아지거든요. 삶과 마음도 나누고 이야기도 많이 해요. 저도 친해진 만큼 더욱 성실하게 레슨에 임하고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비올라 레슨을 하시면서 겪은 불편함이 있나요?

딱히 시련까지는 없는데 사소한 부분에서 불편을 겪어요. 아무래도 프리랜서 선생님으로 활동하면 시간이 곧 비용이랍니다. 그런데 수업을 잡으시고 당일에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그러는 경우에는 시간과 비용을 써버리고, 당일 스케줄을 잡지 못한 손해가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미리 알려달라고 말하죠. 약간 노쇼 같은 개념이겠네요.

그리고 가끔 수강비를 제날짜에 주지 않는 분들도 있어요. 레슨비 지급 날짜도 잘 지키면 괜히 제가 불편하게 말을 꺼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부분 말고는 괜찮답니다. 사소한 부분에 대한 약속 같아요. 잘 지킬수록 매끄럽고 마음 편한 그런.



레슨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아주 특별하고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어요. 하나 있는데 수강생과 수강생 지인분들과 함께 연주회를 보러 간 기억이 나네요. 저는 가끔 좋은 연주회가 있거나, 제가 연주를 하게 될 때 초대를 해드려요. 지난번에 괜찮은 연주회가 있어 같이 가보자고 직장인 수강생에게 연락을 했어요. 불편하실까 봐 친구분을 데리고 와도 된다고 했더니 직장 동료분들과 함께 오셨더라고요. 치위생사이신데 원장님과 동료 한 분과 함께 오셔서 같이 감상하고 이야기도 많이 한 기억이 생각나네요.

하루 일상이나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보통 레슨을 주로 하고 남은 시간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와 놀아요. 방과후학교나 학원에 레슨이 있는 경우 낮에 나가죠. 개인 레슨 같은 경우 퇴근 후 저녁 시간대에 있어요.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으로 나가요. 제가 고궁을 좋아해서 궁에 가서 걷거나 앉아서 시간을 보낸답니다.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를 알 수 있을까요?

단기 목표는 '하루에 세명 이상 레슨 하기'에요. 열심히 요청자와 상담도 하고 레슨도 신경 쓴답니다. 그리고 저에게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저로 인해서 더욱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는 것 자체가 정말 힘이 될 수 있고 삶에 여유를 가져다줄 수 있거든요. 저는 이 레슨 시간을 최대한 충만하게 채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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