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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Jul 16. 2018

숨고 인터뷰) 웹 개발 이정주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아흔여덟 번째 사람 


내가 오롯이 다 할 수 있는 만큼 감당하자.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걸 하자.


숨고가 만난 아흔여덟 번째 사람

워드프레스 개발 에이전시 대표, 이정주
 혹은
숨고 웹 개발 / 워드프레스 개발 고수, 이정주


개발자 동료와 함께


안녕하세요, 이정주 고수님.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워드프레스 웹 사이트 제작 전문 Wesite 에이전시 대표 이정주라고 해요. 숨고에서는 웹 개발과 워드프레스 개발 서비스 고수로 활동하고 있어요. 저희는 총 3명이서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저는 개발/기획자 출신이고, 다른 1명은 중급 수준 개발자 그리고 고급 디자이너 1명으로 이루어져 있죠. 재택근무 위주로 하고 있어요. 방배동에 사무실이 있긴 한데 고객과 미팅할 때만 가는 편이고 업무는 각자 알아서 스케줄 맞춰서 협업하는 편이랍니다.


고수님의 커리어를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경력은 넓게 말씀드리자면 개발자로 10년, 기획자로 5년 정도 일했어요. 네트워크 장비 만드는 회사에서 하드웨어, 펌웨어, 보드 설계하는 개발자였죠. 그러다 중계기 개발도 하고요. 칩 설계도 하고, 블랙박스 설계, 닌텐도 윌같은 게임기 개발도 했어요. 그러다 안드로이드가 나오고 스마트폰 개발도 했어요. 심지어 군수업체에서 미사일 개발도 했답니다. 

그러다 개발 기획을 하고 싶어서 나왔어요. 특허 내고 사업 기획을 했는데 경험 부족으로 망했어요. 그게 2010년이겠네요. 접고 난 뒤 여러 기업에서 생체 인식, IOT, VR 등 여러 프로젝트를 참가하고 기획했는데 슬슬 너무 덩치 커진 프로젝트를 맡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커리어 정점을 찍은 건 2014년에 KT에서 IOT 기획 개발을 담당한 거예요. 

그런데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 이해관계에 맞춰 해야 하더라고요. 내가 오롯이 혼자서 담당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게 뭘까? 1인 기업으로 뭘 시작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내려가다 보니 웹사이트 개발이었어요. 그래서 기술력보다는 고객에 맞는 웹 사이트 개발을 통해 시작하자.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자는 생각에 워드프레스 개발 에이전시를 차렸어요.


홈페이지 제작 작업 환경


웹 개발, 워드프레스 전문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마지막 직장에서 기획자로 근무할 때 기회를 찾았어요. 기획자는 개발자랑 협업을 항상 한답니다. 그런데 제가 전해준 기획서랑 자꾸 다르게 개발이 입히는 것 같았어요. 특히 요즘 웹사이트랑 서비스는 반응형 위주인데 이걸 어떻게 문서로 설명할까 고민하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죠. 처음에는 윅스라는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이용해서 기획서를 만들었어요.

그러다 제가 개발자 출신이다 보니 직접 반응형 웹 개발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부트스트랩 워드프레스로 기획서를 만들었어요. 문서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까지 전달하기 위해 워드프레스로 기획서를 만들어버린 거죠. 이렇게 만들어주니까 이걸 회사에서 팔고 그러더라고요. 개발하는 기획자니까 스스로 워드프레스 개발하고 웹사이트 만들어주면 돈 벌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마음 맞는 개발자 한 분과 디자이너 한 분과 같이 회사를 만들었죠.



고수님의 워드프레스 웹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일단 워드프레스라는 반응형 웹 개발이 손쉬운 툴로 고객의 홈페이지를 만들어드린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걸리는 기간은 하루 만에 완성할 수도 있는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두 달 동안 제작하는 사이트가 있어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달라져요. 사실 만드는 건 호스팅만 있으면 돼요. 카페 24 같은 곳에서 구입하고 도메인만 붙이면 되거든요. 

워드프레스는 운영 체제 즉 OS 같은 거라 생각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워요. 프레임워크 즉 기본 틀이죠.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기본 틀을 제공해줘요. 거기에 여러 툴과 디자인, 기능(테마와 플러그인)을 구입해서 개발하고 넣어드리죠. 보통 고객이 원하는 사항에 따라 구입 항목이 달라지고 비용도 달라져요. 

수백 가지 디자인 종류가 있고 기능이 있죠. 커뮤니티형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면 게시판 같은 기능과 댓글 등이 필요할 테고, 글로벌 사업 소개면 다중언어 기능이나 디자인 애니메이션 효과 등이 필요하겠죠?

워드프레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경험이죠. 일명 UX라고도 많이 하는데 반응형 웹사이트 구축이 편해요. 반응형이라는 건 인터넷 창의 크기에 따라 맞춤 사이즈로 변형하고, 모바일 환경, PC 환경 모두 보기 편하도록 반응해서 작동하는 웹사이트를 말해요.

고수님만의 웹 개발 차별점이 있을까요?

단 2개로 설명드리자면 웹 사이트 퀄리티와 인터랙티브랍니다. 인터랙티브 웹이라 하면 UX 디자인이 관건이에요. 사용자 경험을 우선으로 생각한 디자인이 중요하죠. 요즘 사이트들은 다 움직여요. 동적이죠. 한눈에 고객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해요.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움직이면서 메뉴를 보여주거나 효과가 보여야 해요. 개발로 힘든 부분을 워드프레스로 가성비 좋게 해결할 수 있어요. 이런 워드프레스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전문가 다운 웹 사이트를 만들어 드리고 있어요.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이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첫 고객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유전자, 바이오테크놀로지 업체였어요. 예산안을 보내주셨는데 저희가 세세하게 기획서를 만들어 보내드렸어요. 사이트를 만들어 드렸죠. 그런데 고객님께서 유전자 정보를 전부 데이터화한 사이트를 구현하려고 하셨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그 정도면 수천만 원을 들여서 제작해야 한다. 그러니 우선 브랜드를 정확하게 잘 알리는 사이트가 우선인 듯하다고 전했어요.

그래서 사이트를 최대한 브랜드를 정확하게 잘 알리는 데 집중했죠. 홍보와 문의 접수를 신경 써드렸어요. 그런데 고객님께서 잘 풀리셔서 유명 기업에 투자 받고 사이트를 재편하시고, 사업도 번창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첫 고객님이었고, 재의뢰까지 하셨는데 성공하셔서 기억에 남네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일단 제가 행복하고 저로 인해 주변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웹 개발자로서 목표는 앞으로 워드프레스만으로 할 수 없는 부분까지 다 구현할 수 있는 에이전시로 키우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제 반응형이 아닌 3D 웹사이트가 트렌드가 될 것 같아요. 증강현실을 사이트에서 구현하는 그런 시대가 온다면 그에 한 발짝 먼저 앞서서 대비하고 싶네요. 결국 앞으로 10년, 20년 걱정 안 하고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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