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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Jul 17. 2018

숨고 인터뷰) 수영 레슨 이경준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아흔아홉 번째 사람

취미로 수영을 시작한 사람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숨고가 만난 아흔아홉 번째 사람

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수영 멘토, 이경준
혹은
숨고 수영 레슨 고수, 이경준



안녕하세요, 이경준 고수님.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엘리트 수영 선수로 활동을 하다 은퇴 후 다년간 강습 경력을 거쳐 'Chichi Swim Club(치치 수영)'의 수영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치치' 이경준이라고 해요. 치치는 친구들이 지어 준 별명인데 의외로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 치치 선생님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수영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어릴 적 누나를 따라 수영장을 갔는데 수영이 정말 재밌어 보였어요. 저도 수영을 시켜달라고 졸랐죠. 당시 어머니께서 '넌 나이가 아직 어려 수영을 할 수 없다'라고 하시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어요. 그렇게 7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참가한 수영 대회에서 기록이 꽤 잘 나와서 그때부터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었죠. 선수 경력이 15년 정도 되네요. 2008년에는 수영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된 적도 있어요.

중고등학교 수영부를 거쳐 대학팀에서도 수영 선수로 활동했죠. 대학 졸업 후 강사로 시작했어요. 사실 수영에 심폐 능력이 중요하다 보니 은퇴를 이르게 해요. 대학 졸업 후 실업팀을 갈까 고민도 했는데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체육 교육을 전공해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어요. 수영 레슨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7년이 되어가네요.

왜 체육교육을 전공하고, 수영 지도자의 길을 선택하셨나요?

어릴 적부터 수영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지식과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요즘 워라밸, 휘게 라이프와 같은 단어들이 유행이잖아요. 사람들도 여가와 취미를 대하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느껴요. 단순 일상 운동으로 수영을 하기보다 스스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실력 향상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일상 취미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 목표를 만들고 또 다른 삶을 사는 거죠.

각종 아마추어 대회도 많이 생겨나고 아마추어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 구도도 치열해지고 있어요. 즉, 사람들의 수영 실력이 전체적으로 향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흐름에 따라 처음 수영을 접하는 분들도 교과서적인 이론이 아니라 제가 선수로 활동하며 직접 습득한 노하우를 알려주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답니다.



고수님께서 제공하시는 수영 레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개인 레슨과 소그룹(5명~8명 사이) 수업으로 개인 특성과 목적에 맞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크게 취미, 자세 교정, 기록 향상, 취업시험 준비, 자격증 대비, 키즈반으로 나눌 수 있죠. 반 특성에 따라 수영 수업을 조금씩 다르게 진행하고 있답니다.

보통 50분 수업이 기준인데 항상 조금 늦게 끝나는 편이에요. 스케줄을 한 시간 반 간격으로 잡죠. 사실 제가 수업에 빠져서 열심히 가르치다 보면 50분이 넘어가요. 그럼 학생들이 "선생님 언제 끝나요? 시간 지났어요."하는 경우도 많아요.

취미는 거의 수영을 못 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요. 완전 기본기부터 레벨별로 지도하죠. 자세 교정, 기록 향상 반은 어느 정도 수영을 배운 분들이 많아요. 사실 수영은 내가 어떤 자세로 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감각에 의존해서 하기 때문에 자세 교정이 어려워요. 각도나 세밀한 부분을 점검해드리죠.

시험 준비 같은 경우, 시험마다 50m를 몇 초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등 규정이 있어요. 해당 시험 합격 요건에 맞춰 진행하죠. 대체로 급한 분들이 많이 찾아요. 저도 발 차기가 부족하면 발 차기를 집중하거나, 팔 동작을 못하면 팔 동작에 집중하는 등 단기 수업에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잡아드려요. 시험 합격을 목표로 하는 거죠. 


고수님만의 수영 레슨 차별점이 있나요?

각 학생들이 지닌 신체적 능력에 따라 맞춤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수영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요. 그리고 개인 강습이 많은데 멘티분들은 바쁜 일상 중 매일매일 같은 수업이 아니라 개인 스케줄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아하시더라고요.

수영은 전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팔이 좋은 분도 있고, 다리가 좋은 분도 있어요.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봐주죠. 단체 수영 같은 경우 질문하기 어려워요. 시간과 인원에 쫓겨 제대로 봐주기 어렵죠. 그런 부분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수업 강습을 하면서 느꼈던 보람이나 매력이 있나요?

물론이죠. 수강생들이 제 수업에 대해 만족할 때 보람을 느껴요. 멘티들이 이제 진짜 수영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면서 고마워하실 때 쌓였던 피로가 싸악 사라지는 것 같아요. 아무리 해도 수영이 안된다고 하시던 분들의 실력이 점점 늘고, 자격증과 취업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없던 힘도 나요. 지금까지 제가 수영강습을 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되어주죠.

취미나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세요?

하루 일상 대부분을 수영 레슨에 몰두하고 있어요. 대신 여행을 좋아해서 휴일이 며칠 정도 생기면 여행을 가는 편이에요. 일상 속의 휴식으로는 커피도 마시고, 미처 못 봤던 TV 프로그램도 챙겨 보거나 친구들 만나요. 그냥 평범하게 보내요.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취미로 수영을 시작해서 올림픽에 나가는 사람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나라 체육 특성상 엘리트와 비엘리트의 간격이 너무 커요. 생활체육으로 수영을 하는 아마추어들도 프로와 견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수영 선진국처럼 누구나 수영을 즐기는 분위기로 바뀌어 갈 수 있도록 지금 제 위치에서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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