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96번째 사람
카피라이팅은 난이도 높은 게임같아요.
다양한 상황의 프로젝트를 해결해야 하죠. 재밌어요.
숨고가 만난 아흔여섯 번째 사람
카피라이터 및 마케팅 전문가, 권장욱
혹은
숨고 카피라이팅 고수, 권장욱
안녕하세요,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마케팅 성공을 돕는 작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권장욱이라고 해요. 광고 대행사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후 여러 광고 대행사와 일반 기업에서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어떻게 카피라이터가 되셨나요?
카피라이터로써 드물게 경력은 마케터로 시작했어요. 대기업의 광고 계열사에서 첫 직장을 시작했죠. 사 당시 카피라이터가 아닌 마케팅 광고직군으로 입사해서 하고 싶은 카피라이터로는 일을 못했어요. 대신 약 4년 정도 마케팅PR, 광고, 프로모션, 온라인PR 등 분야를 가릴 것 없이 일하다가 아무래도 카피라이터를 꿈꿨고 하고 싶었으니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처음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광고 대행사의 카피라이터로 이직했죠.
카피라이터가 되길 원했던 이유가 뭔가요?
광고 제작 관련 직종 중에서도 전공이 경영학이다보니 디자인이나 CF감독도 할 수 없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카피라이터다 싶었죠. 책을 좋아하는 성향도 보탬이 되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웃기긴 한데, 당시 학생 때도 내가 직장 생활을 오래 할 것 같지 않았어요. 언젠가 조직을 떠나서 개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카피라이터로 프리랜서 활동을 할 수 있겠다 싶었죠. 그렇게 카피라이터가 된 후 크조 작은 여러 캠페인에 참여했어요. 실패도 하고, 성공 캠페인도 갖고. 벌써 19년 차 카피라이터네요.
혹시 고수님이 가진 성공 광고 캠페인이나 카피라이팅이 있나요?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캠페인이 제가 참여했던 첫 성공 캠페인이었어요. 그 후 롯데 백화점의 '마음을 남겨두고 오셨군요', 대덕테크노밸리의 '벤처독립국', 동양생명의 '당신이 수호천사입니다', 한화그룹의 '행복송'캠페인 등이 있었죠.
크리에티브 디렉터로 재직하던 중 브랜드의 시작부터 끝까지 온전히 맡아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일반 기업체의 광고홍보 총괄 팀장으로 옮겼죠. 그곳에서 올리비아로렌의 '나를 잊지 마세요' 캠페인 등을 성공시켰지만 현재는 퇴직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업무 영역도 넓히려 노력 중이에요. 광고 외 프로모션과 이벤트의 콘셉트와 스토리, 네이밍 작업에 참여했죠.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이나 '경기도 31 흥신소 캠페인'등이 있어요.
고수님만의 카피라이팅 서비스 차별점이 있을까요?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마케터로 첫 경력을 시작했어요. 마케터로 재직했던 대행사는 수많은 광고 캠페인을 성공 사례로 만들 만큼 전략적 기반이 탄탄한 곳이었죠. 제가 제공하는 카피라이팅 서비스는 시장과 타깃에 대한 이해와 마케팅 전략에 기초해 콘센트가 강한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브랜딩뿐만 아니라 시장에 먹히는 카피라이팅을 제공하는 거죠.
꽤 오랜 기간 카피라이터와 마케팅 업계에 일하셨어요.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나요?
돈 버는 사람이면 당연히 공감할 이야기이긴 하지만 자신이 움직이지 않으면 밥을 굶을 수 있다는 절심함이 시련을 이겨내는 동력이 아닐까 싶어요. 시련을 겪어도 바로 털어내고 해답을 찾아내지 못하면 정말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 수 있다는 위기의식은 프리랜서라면 많이 공감하실 거예요.
그리고 카피라이팅, 마케팅 등 지금 하는 일의 매력은 꽤 난이도 높은 게임같이 느껴져서 재미를 갖고 하고 있어요. 원론적으로 들리겠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매력을 발견해 원하는 고객과 연결해주는 일이 재밌어요. 그리고 프로젝트가 매번 다양하게 바뀌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장과 제품에 대해 공부를 매번 하고,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 싫증 내기 좋아하는 성격인 제게 잘 맞아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의 하루 일상은 어떤가요?
프로젝트의 양이나 난이도에 따라 많이 달라져요. 보통 9시까지는 사무실로 출근해서 업무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데드라인이 촉박한 경우 침실에서 바로 옆방 서재로 출근하기도 해요.
프리랜서지만 굳이 사무실을 별도로 두고 있는 이유는 프리랜서 삶이 자칫 나태해지기 쉬워 스스로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예요. 그리고 바빠도 되도록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운동을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앉아 있기 때문에 컨디션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몸 때문에 몇 번 고생을 한 경험도 있어 건강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취미나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세요?
TV 예능이나 SNS, 거리 구경을 하며 요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해요.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살아있는 언어를 알 수 있어요. 가끔 클라이언트한테 상처를 받거나 작업이 잘 안 풀리는 날에는 슈팅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요. 평소에는 커피를 만들거나, 설거지를 한다든지 단순하지만 신경을 기울여 하는 일들로 기분전환을 해요. 그리고 일 년에 두세 번은 시간을 만들어 여행을 가고 있어요.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를 알려주세요.
얼마 전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어요. 맛집 소개 앱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젝트죠. 카피라이팅이라는 일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하는 도구로 쓰임새가 많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어요.
생각해보면 블로그, 사업계획서, 리포트, 자기소개서 등처럼 일상에서도 카피라이팅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쓰이고 있어요. 작년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마케팅 특강을 한 적이 있어요. 이건 광고다, 카피다, 이런 식으로 국한할 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대기업 못지않게 광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블로그 글쓰기, 전단지 글쓰기 등을 알려드렸죠.
이런 계기로 카피라이터에게 맡길 여력이 안되는 사장님이나 일반 사람이 쓰는 보고서, 사업 계획서, 자기소개서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고 책을 쓰려고 해요.
숨고에는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시작을 먼저 경험한
고수가 있습니다.
숨고 카피라이팅 꿀팁 : https://brunch.co.kr/@soomgo/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