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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Aug 09. 2018

숨고 인터뷰) 일본어 과외 김명운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아흔다섯 번째 사람

딱딱한 학원 수업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겁게 일본어를 가르치고 싶어요




숨고가 만난 백한 번째 사람

와가마마스쿨 김명운
혹은
일본어(일어) 과외 고수 김명운


안녕하세요. 김명운 고수님. 어떻게 일본어를, 일본을 접하게 되셨나요?

한국에서 일본어를 공부를 조금 했었어요.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다가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당시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친구가 떠올랐어요. 그 친구네 집으로 놀러 가자!라고 결심하고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돈도 많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했어요. 서울에서 부산으로 자전거를 타고,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배를 탄 뒤 다시 친구가 살고 있는 도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어요. 일본 종단 여행이 재미있었고 여러 사람도 만나게 되면서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도쿄 친구 집에서 한 달 정도 머물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은 기회로 회사 면접 건이 들어왔어요. 면접에 합격하게 되어 일본에서 3년 정도 일했습니다.



일본에서 일을 하시다 어떤 계기로 일본어 교육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일본 생활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교육 회사에서 일을 했어요. 저는 당시에 교육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지만 교육 업무를 옆에서 지켜보니 적성에 맞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교육팀 부장님께서 교육팀 업무를 먼저 제의도 하셨고요.

교육이 적성에 잘 맞는다는 생각도 있었고 회사원으로 일하던 당시에 업무가 일찍 끝나는 편이여서 퇴근 후 저녁에 일본어 교육으로 친목모임을 시작하면 재미겠다란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주 1회로 시작했는데 점점 사람이 늘어나면서 일본 도쿄에서 함께 살았던 친구와 함께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일본어 교육을 위해 "와가마마스쿨"을 운영하고 계신데, 와가마마스쿨의 뜻은 무엇인가요?

와가마마(わがまま)는 일본어로 "내 멋대로, 제멋대로"라는 뜻이에요. 단순히 학원에서 배우는 딱딱한 수업이 아니라 일본어를 내가 재밌게, 스스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어서 와가마마스쿨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럼 기존의 일본어 학원과 다른 고수님의 일본어 교육, 와가마마스쿨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와가마마스쿨을 만든 가장 큰 이유가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이 문법과 자격증 공부가 아니라 즐겁게 놀면서 일본어를 배우는 교육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교실에서만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일본 친구와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볼링을 치거나 모임 활동을 하는 등 일본인과 실제로 일상 대화를 나누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격증을 위한 딱딱한 공부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눈앞의 일본인에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회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실제로 학원 다니다 오신 분들도 학원 2-3개월 수업보다 와가마마스쿨 수업 1번 듣는 게 더 좋다고 말씀하세요. 



고수님께서는 일본어를 배울 때 일본 문화와 일본인의 사고방식도 함께 배우는 것을 강조하시는데, 그렇다면 수업에선 어떻게 녹여내시나요?

일본어 강의를 할 때 사용하는 대사문과 지문을 보고 그 안에 들어있는 일본 문화에 대해 함께 설명합니다. 예로 들면 대화의 주제가 료칸(일본의 온천)이라면 료칸은 무엇인지, 료칸은 어떻게 이용하는지, 료칸에 관련한 일본 문화는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함께 설명하는 방식이죠.


일본어 과외를 하면서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저와 함께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학생끼리 결혼하는 커플도 있고, 일본인 여자친구를 사귀어서 애도 낳은 학생도 있어요. 와가마마스쿨 안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내가 영향을 줬구나란 생각을 합니다. 저에게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 유학을 가게 된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줬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해요. 매년 연초에 감사 연락을 받을 때가 가장 보람찹니다.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가장 뿌듯하고 보람차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터무니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와가마마스쿨에서 나아가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어요. 와가마마 게스트하우스, 와가마마 카페처럼 일본과 일본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일본인과 만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나중에 일본인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한 데 모아 와가마마 빌딩을 세우고 싶어요. 택시 아저씨에게 "와가마마 빌딩으로 가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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