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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Aug 16. 2018

숨고 인터뷰) 소묘/드로잉 레슨 박원빈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아흔일곱 번째 사람


사실 미술은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찰이 중요해요.
관찰 연습만 한다면 실력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숨고가 만난 백두 번째 사람

애니메이션 전공생 박원빈
혹은
소묘/드로잉 레슨 고수, 박원빈



안녕하세요, 박원빈 고수님. 고수님의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애니메이션과 재학 중인 박원빈입니다. 저는 '누구나 금손이 될 수 있는 드로잉레슨' 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술에 대한 재능이 부족했지만, 10년 넘게 그림을 공부해오면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관찰력' 을 가꾸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관찰력으로 제 소묘/드로잉 실력을 쌓았고 다른 사람의 '관찰력'을 키워주면서 모든 사람이 미술 실력이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레슨을 하고 있습니다.


고수님께서 진행하는 '관찰력 드로잉' 레슨은 도대체 무슨 수업인가요?

제가 항상 첫 레슨 때 이야기하는건 '학생분께서는 금손이 아니라 금눈이 되려고 해야 합니다' 에요. 우리가 항상 매일 보는 '사람얼굴'을 그림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는 평소에 볼 때 많은 것을 생략하고 단정지어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예로 앞에 있는 사람을 그리기 위해 사람을 상상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생각하고 표현할 때 '그 사람은 눈이 크고 코가 작아. 검은 뿔테 안경을 썼고 올백머리야.'가 전부입니다. 사실은 눈매는 어떻고, 코는 어떤 모습이고, 안경 다리가 점점 얇아지는구나 등 수많은 특징이 있는데 우리의 머리가 제멋대로 판단하고 이미지를 지워버리니 그림으로 표현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바라보기' 습관입니다. 얼굴 뿐만이 아닌 물건, 건물, 배경, 동물 등등 모든게 마찬가지입니다. 

관찰력 드로잉 레슨은 바라보는 습관을 바꿔서 생략하지 않고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리는 것을, 바라보는 '근육'을 키우는 것을 항상 강조합니다. 따지고 보면 사실 그냥 보고 따라그리기이지만, 하나의 지점에서 그려나가는 것을 시작하면 첫 레슨부터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묘/드로잉 레슨은 어떤 계기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입시미술, 미술학원을 경험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그림을 열심히 그렸는데도 실력이 제자리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이 기분을 느꼈을거에요.) 어떻게 보면 미술 실력이 아니라 미술 시험을 치르는 요령만 늘었던 것이죠. 

약 1년 반 전에 군대에서 복무하면서 개인 정비 시간에 관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 후임과 동기 친구들이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제가 연구하던 관찰력 드로잉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제 수업을 들은 후임과 동기의 반응도 좋았고 실력향상도 눈에 보였는데, 그 모습을 보고 관찰력 드로잉에 대해 내가 가르칠 수 있겠구나란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높은 실력으로 껑충 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실력으로 그림만 그리고 있는 학생분들이 많은게 아쉬웠습니다. 저 또한 같은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나 답답함을 잘 알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연구한 '관찰력 드로잉'을 혼자만 알고 있는 것보다 함께 느끼고 즐기는게 더 보람있을 거라 생각해서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묘/드로잉 레슨의 매력과 즐거움을 꼽자면 무엇일까요?

제 말을 잘 따라주고, 스스로 고민하면서 한 주가 지날 때마다 실력이 나날이 상승하는 학생분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학생을 제가 교육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증명해주는 느낌이 들구요! 저 역시 학생분들을 가르치면서 저도 함께 관찰을 하며 제 기본기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됩니다!

가장 좋은 건 수업 때마다 그리는게 재밌다, 많은 것을 배워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입니다. 미술은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분들, 항상 미술 실력이 제자리였던 분들이 제 레슨을 통해 실력을 향상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항상 그림 실력이 제자리였던 사람에게 새로운 모습과 빠른 발전을 선물하고 그림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실제 레슨생의 레슨1주차_4주차의 그림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나요?


지금은 부서 이동 등 바쁘셔서 레슨을 중단 하신 상태지만 현직 경찰관이신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가 둘 정도 있는 30대 후반의 남성분이셨어요. 평소에 그림을 그리는 것에 좋아해서 취미 삼아, 실력을 늘리고 싶어서 숨고를 통해 제 레슨을 신청하셨던 분입니다.

그 분께서 직업 특성상 사람을 관찰을 많이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역시 주의 깊게 관찰을 하는 습관이 있으셔서 미술을 배워본적 없으셨지만 제 수업을 잘 이해하고 잘 따르셨습니다. 제 수업은 관찰이 제일 중요하고 경찰관께서는 이미 관찰력이 좋으셔서 선만 다듬어 드려도 그림의 방향을 잡고 실력을 쑥쑥 키우셨어요. 

고수님만의 목표나 꿈을 들을 수 있을까요?

레슨을 하는것도 사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싶은 목적이 있습니다. 제 개인작업(웹툰) 을 하려하는데 다양한 분들을 만나 작품의 영감을 찾고 싶습니다. 이건 큰 목표이고 작은 목표라면 다섯 분 정도는 짧게 레슨받고 끝나는게 아닌 그리기에 매료되어 저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그림수업을 했으면 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숨고에는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시작을 먼저 경험한
고수가 있습니다.




⚡숨고 소묘/드로잉 레슨 알아보기




소묘/드로잉 레슨 박원빈 고수님 만나기 : https://soomgo.com/profile/131385/?utm_source=naver&utm_medium=post&utm_campaign=%EC%86%8C%EB%AC%98%EB%93%9C%EB%A1%9C%EC%9E%89&utm_term=gosu_interview_tei_%EB%B0%95%EC%9B%90%EB%B9%88%EA%B4%80%EC%B0%B0%EB%93%9C%EB%A1%9C%EC%9E%89&utm_content=lesson


소묘/드로잉 레슨 박원빈 고수님의 꿀팁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504418&memberNo=38059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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