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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Aug 21. 2018

숨고 인터뷰) 심리상담 함정화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백세 번째 사람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스스로는 평가절하였던 분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삶의 방식을 갖는 것이 상담사의 기쁨입니다.



숨고가 만난 백세 번째 사람

마음엘 심리상담센터 함정화
혹은
심리상담 고수, 함정화



안녕하세요. 함정화 고수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석사과정에서 가족 상담을 전공하였고 심리상담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보다 심층적인 상담을 하기 위하여 내담자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미술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7년 동안 서울여대 가족 상담 연구소, 도봉구 다문화 센터, 온누리교회 양재 상담실 집단 상담, 홈플러스 직원 집단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1,500시간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지인들과 함께 마음엘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심리상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왜 심리상담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종합 무역상사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직무 관련 교육을 했습니다. 기업체에서 임직원 교육을 담당하면서 아이 양육으로 퇴직을 생각하고 있을 때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유익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신문에서 하나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느 교도소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교도소 수감자에게 상담 봉사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기사를 읽고 제가 다른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 좋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보람차겠다란 생각을 하며 상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시는 일의 매력과 즐거움을 꼽자면 무엇일까요?

내담자분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 드린다는 것입니다. 저를 찾아오시는 내담자분들은 우울과 불안, 관계 갈등, 공황장애 등으로 괴로워하시던 분들입니다. 

내담자분들은 자신이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스스로 그려낸다고 여기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여겨지도록 행동합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대고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던 분들이라 마음이 많이 지치신 분들이지요.

내담자들이 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삶의 방식을 갖고, 그 방식을 스스로 체화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돕는 일이 상담사의 기쁨이자 즐거움입니다. 

요청자들이 고수님의 어느 부분에서 가장 만족을 하나요?
내담자들이 어떠한 이야기라도 편안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내담자들께서 자기방어를 하느라 상담 초기에 속마음을 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제 상담은 내담자께서 일찍 마음을 여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속마음을 표현하는데 부담이나 불편함이 없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치유되어 약물복용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나요?

가장 최근에 상담했고, 변화가 명백하게 드러난 내담자 두 분이 떠오릅니다. 한 분은 대인기피증으로 이성 교제조차 하지 못하던 내담자이십니다. 대인기피증이 있어서 눈치 보듯이 상대를 힐끗힐끗 보고, 이성을 대할 때에 진땀이 나는 분이셨습니다. 상담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2개월 전부터 이성과 진지하게 교제를 시작하셨습니다. 

다른 한 분은 공황장애를 갖고 계신 내담자이십니다. 발작으로 인해 지하철이나 공공장소 가야 할 경우 반드시 술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유사시에 술을 마셔야 했습니다. 이 내담자분은 상담을 통해 알코올 없이도 편안하게 외출하게 되셨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내담자들이 상담을 통해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가운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건강하게 상호작용할 때 내가 믿는 하나님께서 원래 사람에게 부여하신 형상으로 회복되어 감을 경험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이 힘들지만 상담받기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혹은 곧 괜찮아질 테니 상담은 필요 없다는 사람들에게 조언이나 말씀을 주실 수 있나요?

감기에 걸리거나 신체적 질병이 있을 때 병원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상처가 있을 때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질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악화되는 것처럼 마음의 병도 그대로 방치하면 문제가 됩니다. 전문가와 찾아 치유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용기입니다.

고수님만의 목표나 꿈을 들을 수 있을까요?

저를 믿고 찾아오는 내담자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그분들이 동일한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내담자가 먼저는 자기 자신과 잘 지내고 가족, 주변 이웃과 건강하게 지내도록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숨고에는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시작을 먼저 경험한
고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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