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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Nov 14. 2018

두 아이의 아버지 20대 도배사 이기선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백열다섯 번째 사람



도배/장판은 기술을 토대로 하는 서비스 업이라고 생각해요.
고객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숨고가 만난 백열다섯 번째 사람

두 아이의 아버지, 이기선
혹은
숨고 도배/장판 고수, 이기선








안녕하세요 이기선 고수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젊은 애기 아빠 도배사 이기선입니다. 연년생 아이들(3살 남아, 2살 여아)의 아빠예요. 나이는 29세인데, 얼굴이 동안인 편이라(웃음) 고객분들에게 애기 아빠라고 하면 잘 안 믿으셔요. 도배 일을 시작한 지는 5년이 되었답니다.



어떻게 도배/장판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특이하게 장인어른께 도배를 배웠답니다. 제 와이프와 연애 중이었을 때, 지물포를 운영하시던 장인어른께서 저를 아들처럼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장인어른께서는 어느 날 갑자기 제게 "도배해볼래?"라며 물어보셨죠.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려워 보여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결국, 기술은 답이라고 결정을 내리게 되어서 도배시공을 배우기로 결심을 하였죠. 장인어른께서 차근차근 불편하지 않게 잘 이끌어 주셔서 좋은 기술을 배울 수 있었죠.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도배를 시작하셨어요. 혹시 나이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나요?


제가 나이도 젊은 데다가 얼굴도 어려 보여서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았어요. 다른 시공 업자에 비해 어려 보여서 도배 기술 실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기도 하고, 무시를 하시기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대부분의 고객분들은 제가 도배 시공을 시작하는 걸 보시고선 그제서야 수긍을 하세요. 많이들 반전이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젊은 나이가 장점이 된 적도 있었나요?


고객분들이랑 의사소통을 할 때 신뢰감을 줄 수 있어요. 도배 시공 업자 분들 중에서는 틀에 박힌 인테리어나 벽지를 추천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고객분들 중에서 신혼부부 분들이 많으신데 그분들이 원하시는 트렌드와 색상을 이해를 못 하시죠. 고객의 취향에 맞춰주는 상담을 할 수 있는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분들과의 소통을 중시하시는 것 같아요. 고객분들을 어떤 마인드로 응대를 하시나요?


도배/장판은 기술을 토대로 하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해요. 고객분들께서 어떤 걸 원하시는지, 잘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죠. 도배/장판 시공은 이사가 겹친다거나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거나 갑작스러운 변수가 굉장히 많아요. 그러한 상황에서 제 스케줄과 견적을 고집하기보다는 항상 고객님의 상황에 맞춰서 조정을 하고 있어요. 






도배/장판 시공을 해오시면 어떤 성취감을 느끼시나요?


집집마다 상태가 천차만별이에요. 동네마다 특성이 다르고 곰팡이가 피었거나 물이 샌다거나 하는 집의 벽지 상태를 보면 상상 초월이에요. 그렇게 상태가 심각했던 집을 싹 새 옷 입히듯 바꿔버리면 제 기분도 훌훌 시원해지고 좋아요. 특히나 고객분들이 좋아하시는 반응을 보면 저까지도 즐거워진답니다. 젊은 나이에 좋은 기술을 배웠다며 식사도 대접해주시고 칭찬을 받으면서 성취감을 느껴요.




힘들었던 적은 없으신가요?


딱히 힘든 부분은 없었어요. 이 일이 즐겁고 성취감을 느끼는 걸 보면 제 적성에 맞는 거 같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생각에 없던 힘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고수님만의 도배/장판 시공 차별점이 있으세요?


저는 특별한 것 없어요. 기본에 충실하자. 도배할 벽면의 상태가 고른지, 몰딩에 올라탄 벽지의 칼선이 반듯하게 되었는지 등 기본에 충실하면 사소한 부분의 디테일에서 차이가 갈려요. 도배/장판 시공은 기술직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실력이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들과의 소통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요. 



보통 하루 일상은 어떻게 보내세요?


일이 있는 날에는 새벽 6시쯤 가게 나와서 그날 현장에 필요한 자재들 준비해서 싣고 일을 하러 가요. 면적이 넓은 큰 평수의 집들은 하루 종일 해야 끝이 나는데 그 외에 원룸이라든가 방 하나, 또는 부분도배 같은 작은 시공이 함께 몰리면 야간작업까지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렇게 일하는 날은 거의 오후 5-7까지 일하고 늦으면 10시-12시까지도 일해본 적도 있네요. 물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일이 한번 몰리다 보면 쉴 틈 없이 일을 하곤 합니다. 일이 없는 날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요. 키즈카페를 가거나 그간 못 했던 외식을 한다거나, 가족들과 거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여가 생활이나 취미 활동을 하시나요?


아이 태어나기 전에는 와이프와 볼링을 자주 쳤어요. 제가 혼자 따로 하는 취미로 축구와 풋살을 즐겨 합니다. 공 차는 걸 어릴 적부터 좋아해서 꿈이 축구선수였어요. 축구와 풋살이 유일하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인 것 같아요. 시원하게 땀 흘리고 집에 와서 씻고 맥주 한잔 마시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없더라고요.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를 알 수 있을까요?


제가 항상 이루고자 하는 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에요.
 
좋은 사람,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모든 면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에 여유를 갖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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